백일섭, '7년 절연' 딸에 졸혼 이유 고백..."모든 온도 안 맞았다" (아빠하고)[종합]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백일섭이 딸 가족의 이민 계획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 딸 가족이 백일섭에게 말레이시아 이민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백일섭은 7년간 절연했던 딸에게 아내와의 졸혼 이유를 고백했다.



백일섭은 친구 소개로 아내를 만나 서둘러 결혼했지만, 모든 온도가 맞지 않아 괴로웠다고.

그러나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받았던 본인의 유년 시절을 회상, 아이들에게 같은 아픔을 주고 싶지는 않았던 것.

딸은 "당시에는 아빠의 입장을 생각해 보려고도 안 했다. 엄마도 아프시고 하니까 오롯이 엄마 입장이 됐다"며 "아버지에게 '그렇게 하시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아빠를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백일섭 역시 '나도 너 같은 딸 이제 없다'라는 식의 문자를 보내며 두 사람은 7년간 절연, 이날 딸이 아빠와의 불화로 상담까지 받았었다는 말에 백일섭은 큰 충격을 받았다.

딸의 속마음을 들은 그는 "다 내 탓이다"라며 "잊어버리자. 부녀간에 싸울 수도 있는 거지"라고 말하며 서로에게 갖고 있던 서운함을 털어버렸다.



한편, 이날 딸 부부는 말레이시아 이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위는 백일섭에게 "요즘에 큰 고민이 하나 있기는 하다"면서 "와이프가 지금까지 어떠한 것도 요구를 한 적이 없다. 자기주장을 얘기한 적도 없고. 그런데 말레이시아로 이민을 갈 것 같다"라고 폭탄 발언했다.

이에 백일섭은 "가지 말라고 내가 붙잡을 거야"라고 말했지만, 이미 가게를 내놨다는 말에 당황했다.

사위는 "가게를 정리해야지 이동을 하니까. 그런데 아내가 너무 강하게, 간절하게 원하고 있어서"라고 덧붙였고, 딸은 "차차, 우리도 '그런 게 꿈이다' 이런 거지, 지금 절차를 밟은 게 아니니까 서운해하실 게 아니다"라고 아빠를 위로했다.

두 사람의 말을 들은 백일섭은 "충분히 한번 고민해 봐"라며 "아직은 난 반대야. 안 가는 걸로 믿고 싶어. 나도 굉장히 섭섭해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진=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