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희찬의 공격 파트너 마테우스 쿠냐가 시즌을 약 3개월 앞두고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이 22일(한국시간) 마테우스 쿠냐가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쿠냐가 3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이번 시즌 마지막 주까지 경기에 뛰기 위한 싸움에 직면했다"라고 전했다.
쿠냐는 지난 11일 브렌트퍼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전반 20분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당시 개리 오닐 감독은 "쿠냐가 지금까지 해왔던 성적을 보면 이 일은 우리 팀과 본인에게 명백히 큰 타격이다. 쿠냐가 언제 복귀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메디컬 팀과 꾸준히 모니터링해 그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었다. 황희찬이 4강전 이후 울버햄프턴으로 돌아왔는데 쿠냐는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
여기에 새로 선임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도리발 주니오르가 다가오는 3월 A매치 일정에 쿠냐가 뽑히지 못할 거라고 밝히면서 부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였다.
쿠냐는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과 함께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4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중앙에서 좋은 결정력을 자랑하는 그는 황희찬(10골)에 이어 팀 득점 2위, 페드루 네투(9도움)에 이어 팀 도움 2위를 달리고 있다.
쿠냐와 황희찬, 그리고 네투의 활약 속에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불안했던 출발을 뒤로 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시작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나고 오닐 감독이 급하게 오면서 정비가 필요했는데 공격진의 맹활약이 팀 안정화에 한 몫 했다.
다만 건강할 때 최고의 크랙형 공격수인 네투가 올 시즌도 부상을 당해 이탈했었다. 지난해 10월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이후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월 말까지 리그만 총 8경기를 빠졌다. 12월 30일 에버턴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며 10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네투가 돌아온 뒤에는 황희찬이 아시안컵 차출로 한 달 가량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번에는 쿠냐마저 부상으로 빠지고 말았다.
쿠냐는 지난해 1월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5000만유로(약 721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울버햄프턴이 야심 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쿠냐 없이 치른 지난 18일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서 주앙 고메스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