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그룹 비투비가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팀명을 지켰다. 선배 그룹 비스트(현 하이라이트)와는 다른 결과다.
비투비(서은광, 임현식, 이창섭, 프니엘, 이민혁, 육성재)가 '비투비' 팀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서은광, 임현식, 프니엘, 이민혁 네 멤버를 위한 레이블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비투비는 지난해 11월,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를 떠났다. 11년 만에 새 둥지를 찾게 된 상황. 당시 큐브는 "오랜시간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 상호 합의하에 재재계약은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표권 사용과 관련한 부분은 결정된 것이 없었다. 당시 한 매체는 비투비와 큐브의 계약 종료와 관련한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비투비는 큐브에서 팀 유지를 원했으나, 큐브가 비투비 상표건 사용을 조건으로 팀 매출의 일정 부분을 셰어해달라고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큐브는 "상표권 관련해 멤버들과 긍정적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말을 아꼈다.
이후 이창섭은 판타지오, 육성재는 아이윌미디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서은광, 임현식, 이민혁, 프니엘은 신생 기획사와 손을 잡았다. 소속사는 세 개로 나뉘게 됐지만 완전체 활동 의지는 강했다. 다만 '비투비' 팀명 사용 가능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앞서 큐브 소속으로 데뷔해 활동했던 비스트는 계약 종료 후, 팀명 '비스트'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해 '하이라이트'라는 새 팀명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브레이브걸스 역시 '브브걸'로 완전체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비투비는 큐브 선배 그룹 비스트와 다른 결과를 맞았다. 서은광, 임현식, 이민혁, 프니엘의 소속사 DOD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그룹명 '비투비' 상표권 사용과 관련,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기존 그룹명 ‘비투비’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를 완료했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비투비 컴퍼니' 설립을 알리며 "서은광과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을 비롯해 향후 그룹 비투비 활동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비투비 컴퍼니, 큐브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