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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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전구단 득점의 비하인드...'조모상' 슬픔 이겨낸 정신력

기사입력 2024.02.21 10: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 엘링 홀란이 최근 조모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시티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홀란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순연 경기를 치르며 다른 팀들과 경기 수(25경기)가 같아졌고 2위(17승 5무 3패 승점 56)로 올라섰다. 1위 리버풀(승점 57), 3위 아스널(승점 55)과 우승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17호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2골 차이다. 



특히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는데 단 두 시즌 만에 그가 상대한 모든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첫 득점에 성공하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세 팀 이상 상대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모든 팀을 상대로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한 세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32개 팀을 상대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부카요 사카(아스널)는 24개 팀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홀란은 이중 케인과 함께 전구단 득점 기록을 세운 것이다. 

홀란은 시즌 초반 압도적인 득점페이스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발부상 여파로 약 두달 가량 결장했다. 복귀한 뒤, 지난 11일 에버턴전 멀티 골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지난 18일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홀란은 첼시를 상대로 총 9개의 슛을 시도했고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빅찬스가 3개나 왔지만, 이를 모두 놓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축구 통계 업체 '폿몹' 기준 그의 기대 득점은 1.58골로 많으면 두 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침묵한 그는 경기 종료 후 애꿎은 중계 카메라에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홀란이 첼시전에 결정력을 끌어 올리지 못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구단이 공개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홀란은 지난 주 자신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지난 주 정말 힘든 주간을 보냈다. 그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인간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하지만 그는 지금 최고의 순간이 아닐 때 득점했다. 그는 두 달 가량 결장했지만 의기양양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홀란은 조모상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가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 약간 대화를 했다. 물론 그의 아버지도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는 홀란의 활약 덕분에 브렌트퍼드를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차했다. 그는 "이런 경기, 특히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우리는 홀란이 필요하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 승점 6점을 잃었지만, 이번 시즌은 다시 6점을 가져왔다"라며 홀란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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