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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단장이 따로 없네!" 음바페 비판글에 '좋아요' 눌렀다!…소심한 복수

기사입력 2024.02.21 11:1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인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의 불화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프랑스 리그앙을 떠난다고 비판하는 글이 SNS에 올라오자 네이마르가 여기에 '좋아요'를 달았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매체는 최근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올 시즌 PSG를 떠나겠다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2022년 PSG와 2년 재계약을 맺었고 선수 본인의 의지에 따라 1년 더 연장하는 조항이 있었는데 지난여름부터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 연장 의지가 없으며 떠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결국 음바페가 PSG에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음바페의 이적이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브라질의 축구 전문 매체인 '조가다 엔사이아다'는 19일 매체의 공식 SNS에 음바페를 비판하고 나섰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음바페가 PSG서 너무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고 그의 이적이 현재 PSG의 선수단에 가져올 여파가 심각할 것이라며 맹렬히 쏘아붙였다.

'조가다 엔사이아다'는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글귀를 덧붙이며 음바페를 비판했다. 매체는 먼저 "그 어떤 선수도 구단보다 위에 있으면 안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PSG는 축구 경영의 모범"이라며 "최고의 선수들을 어떻게 단합할지 아는 팀이고 세계 최고의 팀을 구축했었다. 팀이 잘 나가기 시작하자 '한 프랑스인'의 자존심이 분위기를 망쳤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음바페가 PSG의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라고 비난하는 셈이다.

매체는 "다른 팀 동료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하자 음바페는 소외감을 느끼고 팀을 떠나겠다 위협했다"며 "PSG는 가장 중요한 선수를 잃지 않기 위해 음바페와 잘 맞지 않는 선수들은 모조리 팔아치웠고 그가 원하는 프랑스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주장했다.




PSG에는 과거 티아구 실바, 다니 알베스,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 남미권 선수들이 즐비했던 구단으로 유명했다. 이국인 프랑스에서 같은 언어를 쓰는 선수들이 모이자 파벌이 나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더군다나 메시와 네이마르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더욱이 우루과이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그 두 선수는 공격 트리오의 일부분으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업적을 이뤘다. 메시가 이적한 후 네이마르가 더욱 행복했음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조가다 엔사이아다'의 주장을 고려해 본다면 음바페는 이러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스페인어권 선수들을 모조리 내보냈다는 것이다. 메시는 지난여름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고 네이마르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알 힐랄로 떠나 음바페, 메시, 네이마르는 뿔뿔이 흩어졌다.

이렇게 PSG를 '망쳐놓은' 음바페에 '조가다 엔사이아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이적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PSG를 조종해 자신이 원하는대로 일을 처리했지만 음바페는 곧바로 팀을 FA로 떠나겠다고 통보했다"며 "이것이 PSG의 손에 들려진 결과"라고 비난했다.



문제는 이렇게 음바페를 비난하는 글에 네이마르가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데일리 메일'은 "'조가다 엔사이아다'의 주장은 많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대표적인 의견 중 하나지만 이것이 전 동료로부터 호응을 받았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불화설은 두 선수가 PSG에서 활약할 때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 2라운드 몽펠리에 HSC전에서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 한 축구 팬이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차서는 안 된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네이마르가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파벌 논란'도 일어났었다. 프랑스 '레키프'는 지난 2022년 "마르퀴뇨스와 리오넬 메시 등 남미 출신이거나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선수들 대다수가 네이마르를 지지하고 있다. 그들은 음바페에게 싫증이 났다"라며 "음바페를 지지하고 있는 선수들은 같은 프랑스 국적인 프레스넬 킴펨베, 노르디 무키엘레, 위고 에키티케 등이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의 이별 또한 논란이 됐다. 네이마르가 지난해 알 힐랄로 이적하며 PSG는 물론 네이마르까지 '언팔로우'한 것이다. 음바페 또한 네이마르 이적 직후 그를 '언팔로우'하며 마지막까지도 갈등을 암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 조가다 엔사이아다 SNS 캡처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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