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혜선이 남편 스테판과의 여전한 2세 갈등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혜선 스테판 부부가 김혜선의 동생 가족을 집으로 초대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혜선과 동생 부부가 음식 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로 떠나면서, 스테판과 조카들만이 집에 남겨졌다.
김혜선의 동생은 "스테판만 놔두고 와도 괜찮냐"라며 혼자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스테판을 걱정했다.
그러나 김혜선은 "애들과 있으면 스테판이 2세 생각이 바뀌지 않겠냐"라며 스테판을 아이들이 있는 집에 남겨둔 이유를 실토했다.
앞서 김혜선과 스테판은 2세 문제로 의견 대립을 빚은 바 있다. 김혜선은 2세를 원하고 있었지만, 스테판은 확고한 딩크 성향이었던 것.
이에 김혜선은 "2세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이 씨알도 안 먹힌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김혜선은 동생 부부를 향해 "아이를 키우면 좋지 않냐"라고 물었고 김혜선의 제부는 "아이 키우면 좋다. 집도 더 밝아진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혜선의 동생은 "아이 키우는 게 두려운 상태에서 계속 다그치면 강요받는 것 같아서 더 낳기 싫을 수 있다"라며 "형부를 그냥 둬라"라고 스테판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자 김혜선은 "언제까지 놔둬야 하냐. 나 이제 노산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김혜선은 "병원에 가니 난자 나이가 48세더라. 곧 있으면 폐경 올 수도 있다. 이번 년도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며 조급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김구라는 "일단 물꼬를 텄으니 너무 몰아붙이지 말자. 스테판이 불편하다고 독일로 갈 수도 있다"라고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장을 보고 돌아온 김혜선과 동생 부부는 스테판과 함께 명절 음식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혜선의 동생은 "명절에 원래 친정에 가야 하는데, 우리는 친정이 딱히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부재로 자매는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었던 것. 김혜선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동생과 의지를 많이 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명절 음식을 맛보던 김혜선은 스테판을 향해 "조카들과 노는거 재미있었냐"라고 넌지시 물었다.
스테판이 "카드 게임도 했다. 재밌었다"라고 하자 김혜선은 "우리가 낳은 아이들과 놀면 더 재밌을 거다"라고 본론을 꺼냈다.
그러나 스테판은 "아니다. 아기는 필요하지 않다"라며 여전히 확고한 딩크 신념을 강조했다. 이에 김혜선은 "갈 길이 멀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