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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난 건 기적이야"…판다 푸바오, 코앞으로 다가온 이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19 18: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용인 에버랜드의 '인기스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월 3일까지 한국 팬들과 만난다.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이별에 대중들의 아쉬움도 커진다. 

19일 에버랜드는 공식 SNS 등을 통해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이동을 앞두고 오는 3월 4일부터 건강관리 및 검역 등 본격적인 여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푸바오는 3월 3일까지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안내드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별을 앞두고 푸바오는 3월 1~3일 하루 종일(10:10~17:00) 관람객들을 만난다. 현재 푸바오는 중국 이동을 위한 적응을 위해 매일 오후 시간에만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마지막 공개 날인 3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에버랜드는 오는 25일부터 에버랜드 SNS를 통해 푸바오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 푸바오가 판다월드를 떠나는 날 유채꽃 길을 만들고 특별 영상회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SBS '동물농장'을 통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 푸바오는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와의 남다른 교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책임자로 근무해온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인기에 힙입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SBS '푸바오와 할아버지' 4부작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와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유퀴즈' 출연 당시 강철원 사육사는 "실제로 푸바오 멍을 때리면서 하루 종일 일주일에 5~6일을 판다월드에 기거하시는 분들도 있고 태교를 푸바오와 같이 했다는 분도 계신다"며 "불면증이나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푸바오를 만나서 힐잉이 됐다는 분들도 많다"고 푸바오의 인기를 입증했다.

푸바오와의 이별도 상상한 강철원 사육사는 "제가 힘들 때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동물들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더라. 푸바오도 아마 나중에 이별을 한다면 그때도 푸바오가 의연하게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 나 가서 잘할 거야' 할 거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해 새출발을 하게 된다. 푸바오는 마지막 공개 이후 한 달여간 사전 격리 준비에 나선다. 

어느덧 다가온 푸바오와의 이별에 누리꾼들은 "가지마 바오", "눈물난다", "중국가서도 행복하게 지내", "앞으로 푸바오 못 봐서 어떡하지" 등 아쉬움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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