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멜버른,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호주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 2차전을 치른다.
전날 한화는 호주에 2-1로 승리하면서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투수 이태양부터 마무리투수 박상원까지 9명의 투수가 1이닝씩 던졌고,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요나단 페라자가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타선이 4회초부터 6이닝 연속으로 침묵을 지켰지만,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9회말까지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차전의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한화는 이진영(중견수)-페라자(우익수)-이명기(좌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2루수)-김인환(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전에서 중견수로 나선 페라자는 우익수로 경기를 시작한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가운데,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수들이 1이닝씩 공을 던진다. 대기 투수는 이충호, 리카르도 산체스, 김기중, 황준서, 김서현, 한승주, 한승혁, 주현상, 장시환이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다른 팀과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유관중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하지 않았나 싶다"며 "시기에 비해 투수들이 대체로 잘 던졌다. (이)태양이의 경우 청백전보다 훨씬 공을 때리는 게 괜찮았고, (정)이황이나 (김)규연이도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이 정규시즌 개막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졌다는 걸 인지했는지 예년보다 컨디션을 좀 더 빨리 끌어올리는 것 같다"며 "오늘(18일)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외야진 구성에 대해선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야 정확하게 포지션을 정할 수 있다. 아무래도 공격 쪽에서 안정감 있는 선수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시범경기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야 하고 부상 변수도 생각해야 한다. 많은 걸 따져보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팀 케넬리(우익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크로브(1루수)-대릴 조지(3루수)-알렉스 홀(포수)-로건 웨이드(유격수)-울리히 보자르스키(좌익수)-조던 맥아들(지명타자)-재리드 데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샘 홀란드다.
호주는 전날 지명타자로 나섰던 홀에게 포수 마스크를 맡겼고, 그러면서 로비 퍼킨스가 벤치에 앉게 됐다. 외야수 맥아들이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멜버른,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