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하늬의 김상중을 향한 통쾌한 복수가 성공했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최종회는 조여화(이하늬 분)가 오라비의 행방까지 알게 된 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조여화는 임금 이소(허정도)를 찾아 "찾고 계시던 내 오라버니는 이미 좌상에 손에 죽었다"라고 말했다.
조여화는 "전하께서 보위에 오르신 그때부터, 나는 조선에서 가장 하찮은 과부의 몸으로 살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아비를 그리고 곡을 하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매일 고민하며 복면을 쓰고 담을 넘었다"라고 고백했다.
조여화는 이소에게 "전하께서는 그 자리에서 오늘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매일을 보내셨는지요"라며 넌지시 물었다.
이소는 "백성을 위해 임금인 내가 매일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일, 그 당연한 것을 읻고 있었다. 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왕이구나"라며 반성했다.
조여화는 "저는 전하께서 성군이 되어주실 것이라 믿는다"라며 오라비가 남긴 검을 꺼냈다.
조여화는 "이 안에 오라비의 목숨으로 지켜낸 서찰이 있으니, 부디 저 같은 백성들이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라고 말하며 이소에게 서찰을 건넸다.
서찰을 읽은 이소는 "반드시 아바마마의 뜻을 이룰 강건한 군주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석지성(김상중)은 이소의 7촌 내재종질 안산군을 데리고 나타났다. 이소는 "갑자기 무슨 짓이냐. 안삼군을 여기 왜 데려온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석지성은 "전하께서 보위를 유지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셔야 소신도 전하를 보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체없이 대비마마를 폐위하셔야 한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어린 안삼군에게 보위를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때 대신들이 들이닥쳤다. 석지성이 언쟁을 벌인 후 돌아서려는 찰나, 조여화가 들이닥쳤다.
조여화는 자신을 "좌의정 석지성 대감의 며느리이자, 15년 전 선왕전하의 마지막 밀명을 받았던 조성후의 누이"라고 소개하며 "내 시아버지를 이 자리에서 발고하고자 한다"라고 선언했다.
조여화는 "내 오라비를 조성후를 잡기 위해 저를 볼모 삼아 며느리로 들이고 조성후를 살해한 죄, 내금위장 임강의 집안을 몰살한 죄"라며 석지성의 죄를 낱낱히 밝혔다.
당황한 석지성은 "네가 진정 우리 집안에서 쫓겨나고 싶은 게냐"라고 말했고, 조여화는 "나는 이 자리에 죽고자 온 거다. 고작 쫓겨나는 것이 두렵겠냐"라고 팽팽히 대치했다.
이어 조여화는 복면을 꺼내 얼굴에 둘렀다. 그러자 석지성은 "너는.."이라며 당황했다.
조여화는 석주성을 향해 "내가 그날 그냥 아버님의 목을 베었어야 했다고 후회하게 만들지 말라"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이소를 향해 "얼른 어명을 내려 달라. 내가 아버님과 할 얘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