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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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그땐 이하늬만을 위해 살고파" 고백ing (밤에 피는 꽃)[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2.17 06:50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종원이 이하늬에게 또다시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 '밤에 피는 꽃'에서는 박수호(이종원 분)가 조여화(이하늬)에게 다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소(허정도)는 다과회를 열어 석지성의 일가를 초대했다.

조여화는 이 자리에서도 "제게는 15년째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오라비가 있습니다"라며 석지성에게 "며느리에게 꼭 오라비를 찾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어 오난경(서이숙)도 자리에 참석해 차를 준비했다.

그는 "전하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경사를 맞이하신 좌상대감께는 감축드리기 위해 의미 있는 차를 준비해 왔습니다. 선왕 전하께서 승하하셨던 그날 밤 올렸던 차이온데, 기억나십니까"라고 석지성(김상중)을 향해 물었다.

해당 차는 독 꽃이 들어있는 차이지만, 석지성은 이를 알고도 모르는 척했다.

그러자 오난경은 석지성의 아들인 석정(오의식)에게 먼저 차를 건넸고, 조여화는 "전하. 그리 귀한 차를 자식인 서방님부터 먼저 마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이를 말리려 했다.

이에 석지성은 "감히 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반응, 이소는 "내 오늘은 뜻이 있어 그러는 것이니. 좌상, 좌상의 아들에게 먼저 차를 건네도 괜찮으시지요?"라고 물었다.


임금의 말을 들은 석지성은 "어찌 전하의 뜻을 거스를 수가 있겠사옵니까? 전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답해 석정이 잔을 들게 했다.



그가 차를 입에 대려 할 때 오난경, 이소, 조여화는 동시에 "잠깐", "멈춰라"라고 말했다.

오난경은 석지성을 향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아들에게까지 이리도 비정하실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원망을 쏟아냈다.

그러나 석지성은 호판부인이 죄인이라며 그를 당장 끌어내라고 소리쳤고, 오난경은 "예, 저는 죄인입니다. 십오 년 전, 좌상대감의 명으로 이 차를 선왕 전하께 올려 독살하였습니다. 이 차 속에 든 것은 독 꽃입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석지성은 "지금 전하 앞에 독을 올렸다고 하였느냐. 뭣들 하느냐? 호판부인을 당장 끌어내지 않고"라고 응수, 오난경은 "자식의 목숨도 아끼지 않으셨으니 어쩔 수 없이 제가 증명해 드릴 수밖에요"라며 독차를 마셨다.

그는 "전하, 여기 오기 전에 이미 이 차를 마셨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쓰러졌고, 그를 품에 안은 조여화에게 "참으로 귀하게 살 줄 알았습니다. 내 삶이 망가진 것이 나 때문이 아니라고 그랬지요, 근데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나 스스로 망쳤습니다. 부인, 며느님의 오라비는 좌상의 손에 이미 죽었습니다"라고 말한 뒤 숨을 거뒀다.



이후 못다 한 이야기에서는 박수호(이종원)와 조여화의 대화가 그려졌다.

박수호는 "한참을 찾았습니다"라며 조여화를 불러 세우고는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오라버니의 행방을 알게 되고, 좌상의 모든 죄를 밝히고 나면 그땐 부인은 어찌 사실 겁니까?"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조여화는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라고 답했고, 박수호는 "그럼, 생각해 봐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제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요청했다.

그는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부모의 원수를 갚고, 전하의 명을 다하는 그땐 제가 당신만을 위해 살아도 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이 일을 마무리 지을 테니, 부디 그날이 올 때까지 조금이라도 다치시지 않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조여화에게 진심을 전했다.

사진= MBC '밤에 피는 꽃'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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