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찬원이 히틀러의 인생에 과몰입했다.
1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시즌1 마지막 회를 맞아 20세기 최악의 독재자 히틀러의 인생을 조명했다.
아돌프 히틀러의 인생을 파헤치기 위해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인생 텔러'로 출연했다.
박지선은 "히틀러는 내 직업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히틀러를 소개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찬원은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지선은 "히틀러는 극도의 나르시시스트였다. 최근 나르시시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주변에서 사이코패스를 마주칠 확률은 낮지만, 주변에 나르시시스트는 한 명쯤 있을 법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MZ세대 사이에서는 가장 경계하고 피해야 할 인간 형태가 바로 나르시시스트"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용진은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가 충만하고 자기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이찬원은 "심리학 용어로 나르시시즘은 정확히 어떤 용어냐"고 질문했다.
박지선은 "'웅대한 자기상'이라는 단어가 핵심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서 생각하는 것을 나르시시즘이라고 한다. '내가 맞다'가 아니라 '나만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선은 "히틀러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일화가 있다. 히틀러가 그림을 잘 그렸다. 근데 왜 미대 입시에 합격을 못 했을까?"라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어 "실제로 본인 실력에 비해 상향 지원을 했던 것. 그 결과 낙방했다. 그러자 자신의 불합격을 인정하지 못한 히틀러는 학장을 찾아가서 따졌다"며 놀라운 일화를 전했다.
히틀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에 입대하고, 군인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특히나 이 전쟁터에서 히틀러는 계속해서 혼자 살아남으며 '나는 신이다. 나는 세상을 구원할 운명을 타고났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히틀러는 술집을 다니며 유대인을 욕하기 시작했다.
박지선은 이를 '전위된 공격성'이라고 설명하며 "힘든 사람들에게는 '원망할 대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