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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모태솔로 광수 "혼전순결주의"…송해나 깜짝 "쉽지 않은데" (나는 솔로)[종합]

기사입력 2024.02.14 23:05 / 기사수정 2024.02.14 23: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모태솔로 특집이 시작됐다.

1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 12기에 이어 다시 한번 모태솔로 특집으로 꾸려진 19기 출연진들이 전파를 탔다.

19기 영수는 "정확히 썸 냄새도 맡아본 적이 없다. 너무 컴퓨터에 빠져 살았다. 컴퓨터만 들고 살았고 사람 만나는 시간이 확실히 적었다. 소개팅에 갔을 때 편하게 말을 잘 못하는 것 같더라. 컴퓨터 앞에서는 훨씬 편하다"라고 말했다.

사전인터뷰에서 영수는 "대학교를 오래다녔다. 한양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대학교에 가고 나서는 로보트 만드는 게 너무 재밌더라.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여자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 밝혔다.



그는 "서른 중반에 처음으로 그런 감정을 느꼈다. 그때 실패하고 박사 졸업과 취업으로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라고 털어놓았다.

19기 영수는 "자기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보기 좋다. 운동선수가 운동할 때 멋있는 것처럼"이라고 이야기했다.

19기 영호는 배바지와 우리네 아버지 벨트, 귀여운 걸음걸이를 자랑하며 등장해 MC들의 호응을 불렀다.

19기 영호는 "연애를 못 해본 것도 있고 손도 잡아본 적이 아직 없다. 이성적으로 스킨십이 있던 적이 없다. 지금은 아버지가 괜찮으신데 대장암 투병을 하셨다"라며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 농장 일을 맡아 해야해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직접 만든 목걸이를 꺼냈다. "금이나 로즈골드로 바꿔줄 수도 있다"라며 순박하게 미소 지었다. 미래의 그녀를 위해 세레나데를 부르고 영상도 보냈다.




84년생으로 39세인 19기 영식은 "39세 모태솔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영식은 "기회가 된다면 마흔 전에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올 초부터 했다. 어머니가 16년 정도 투병했다. 처음에는 담도암 수술을 하시고 3년 뒤에는 대장암 수술을 하시고 7, 8년 전부터는 1년에 5개월씩 장기 입원하셧다. 나 스스로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밤에는 2, 3일 정도 밤 새우고 낮에는 아버지와 교대하고 퇴근하면 다시 병원에 갔다"라며 효자 면모를 들려줬다.

그는 "32살 이후부터의 목표는 어머니 병간호를 하면서 20, 30년 투병 생활을 하시든 오래도록 살아계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작년(2022년)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외로움과 공허함이 세가 왔다.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다. 그때로 돌아가도 그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잘 웃고 밝은 사람이면 좋겠다. 연상이든 연하든 상관없는데 가능하다면 30대 밑으로는 아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19기 영철은 "인터뷰 찍고 2년 넘어서 포기하고 있었다"라며 섭외가 와서 놀랐다고 밝혔다.

영철은 "연애를 한두번? 거의 없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첫 연애를 해서 50일 사귀다 헤어졌다. 두 번째 연애는 한 20일 사귀었다. 첫 직장 잡고 일만 하다 끝났다. 맨날 9시, 10시에 끝나는데 뭘 하겠냐. 연락 없이 끝났다. 마지막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왔"라고 떠올렸다.

19기 광수는 선거 활동 느낌으로 남자 출연진들에게 악수를 건넸다. 광수는 "걱정을 많이 했다.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너무 재미없게 하면 어떻게하지, 메뉴를 잘못 고르면 어떡하지, 여성분이 인터뷰 때 '그냥 좋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했다. 지나치게 예민하고 걱정이 많다"라고 언급했다.

광수는 "걱정을 많이 하는 게 단점이다. 해외 출장갈 때도 비행기 사고부터 검색한다. 성격적 요인 때문에 모태솔로가 된 것 같다. 1번 연애 경험이 있지만 그분은 연애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날 좋아하지 않아도 되니 사귀게 해달라 해서 허락받았다. 일주일 뒤에 재미없어하는 눈치더라. 그 여자분에게 시간을 갖자 했고 49일 되는 날 그 여자분이 전화로 자기가 찾던 사람이 아닌 것같다고 하더라"라며 연애 흑역사를 공개했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를 수료한 광수는 "박사 수료 상태고 논문도 남았다"고 말했다.

19기 광수는 "요새는 성경 공부를 한다. 성당에 매주 일요일에 나간다. 성당에는 요즘은 다들 어리다. 10살 넘게 차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이 "얼마나 좋아"라고 묻자 "내가 혼전 순결주의다. 본의 아니게 잘 지키고 있다"라며 웃었다. MC 이이경, 송해나, 데프콘은 "쉽지 않은데"라며 놀라워했다.

19기 상철은 "이성에게 트라우마가 있다. 중학교 때 짝꿍을 좋아했는데 친구들이 그 여자애를 놀렸다. 그 자리에서 울었다. 여자애의 친구들이 와서 사과하라고 분위기가 흘러갔다. 14살 때 겪으니까 이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됐다. 옛날에 되게 뚱뚱했다. 120kg까지 나갔다.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게 좋고 많이 먹고 술도 먹었다"라며 연애를 못한 이유를 돌아봤다.

그는 "친구들이 소개팅을 많이 해줘서 해봤는데 애프터 신청을 해도 잘 안 되더라. 만나고 갑자기 연락이 안 될 때도 있고 당일에 시간 바꾸는 것도 있다. 억지로 소개팅에 나왔다고 하기도 했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번호를 물어봤는데 연락했더니 없는 번호였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사진= ENA·SBS Plu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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