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1차전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전북이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와 안현범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주중 경기임에도 1만 996명의 관중이 찾은 전주성에서 전북은 올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시즌 중도에 전북 감독으로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팀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렸지만, 2024-2025시즌 신설되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2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과 함께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르며 첫 풀 시즌을 시작한 페트레스쿠 감독의 전북은 포항을 상대롷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이 100%로 뛰어 줬다. 결과에 기쁘다. 전반에 우리가 더 나은 경기를 했다. 더 많은 골을 넣으려고 했다. 후반에 포항이 공격적으로 나섰고 역습에 치중했다. 페널티킥이 취소돼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건 부상으로 여러 선수를 잃은 점이다. 에르난데스와 이수빈, 김태환이 부상을 당했다. 6일 뒤 2차전을 앞두고 약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수빈은 눈두덩이에 출혈이 발생했고 내일 검사를 해야 한다. 찢어진 듯 하다. 에르난데스는 아마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중거리 슈팅할 떄 통증을 느꼈다. 김태환도 국가대표에서 여러 경기를 소화한 뒤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프리시즌은 어려웠다. 대표팀에 갔다 온 선수들도 있었다. 첫 경기가 약간 꼬였지만, 2차전을 잘 대비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처음으로 전북에서 프리시즌을 보낸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자, "오늘 경기의 의미는 승리로 팬들과 승리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았다. 팀적인 사기와 분위기에서 좋다. 작년에 포항에게 이기지 못했는데 이겨서 좋다. 좋은 선수들을 좋은 팀으로 큰 단위로 똘똘 뭉칠 수 있게끔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