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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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갑질" 강원래 '악플' 화살…'건국전쟁' 논란 여파 극대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13 19:18 / 기사수정 2024.02.13 19:1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강원래가 영화관에서 입장 거부 당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의 선넘은 악플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강원래는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영화 '건국전쟁'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방문했다가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상영관 컨디션 탓에 영화를 보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강원래는 해당 상영관의 입구와 출구가 계단뿐이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것을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화관 직원에게 '(휠체어를) 들어주면 안 되냐'고 물었고, 직원은 '(계단이라) 위험하다'면서 해당 상영관에서는 휠체어를 탄 채 영화를 볼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직원은 강원래에게 '(휠체어에서) 잠깐 일어설 수 있냐'고 물어봤고, 강원래는 '일어설 수 없다'는 답변을 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강원래는 이후 아내와 아들만 해당 상영관에서 예정대로 영화를 보게 하고 자신은 홀로 차에서 두 사람을 기다린다면서 "아쉽다. 생각해보니 전체 취소를 하고 다른 극장에 가면 되는데 왜 나만 취소했을까 후회된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물론 정체권에서도 휠체어 사용 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나왔다. 특히 해당 영화 김덕영 감독까지 나서 "장애인 좌석이 없다고 해서 영화를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던 강원래 님"이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강원래가 '건국전쟁'을 보러 갔다는 이유로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 전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자료를 포함해 며느리 조혜자 여사 등 주변 인물과 전문가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정치 이념 해석 차이가 큰 탓에 가수 나얼, 이예준 등이 '건국전쟁' 관람 후기를 남겼다가 온라인상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원래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 역시 존재, 악의적인 댓글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이들은 "봐도 왜 '건국전쟁'을 봐서 이 난리냐" "'건국전쟁' 관람 인증한다고 무슨 도움된다고" 등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넘어 "본인 불찰이 먼저" "들어달라 요청하는 것은 장애인 갑질" "왜 잘 알아보지 않고 예매부터 먼저 해서 문제를 만드냐" 등 선을 넘는 악플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사진=개인 채널,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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