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29 18:51 / 기사수정 2011.07.29 19:02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요로결석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6년 22만2천명에서 2010년 24만7천명으로 4년간 약 2만5천명이 증가(11.4%)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1,111억원에서 2010년 1,554억원으로 약 443억원이 증가(39.9%)했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이로 인해 복부에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 구역, 구토, 요로 감염, 신부전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며, 대개는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는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섭취의 감소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요로결석의 성별 점유율은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64.4%, 여성이 35.6%로 남성이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이유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호르몬이 요중 수산의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요로결석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온도와 계절이 요로결석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소변이 농축되고,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 D의 형성이 증가되어 요로결석 생성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해 본 결과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특히 8월에 연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각 월별 5개년 평균 수치를 구하여 비교해 보면 요로결석은 매월 평균 28,382명이 진료 받았으며, 8월에는 33,142명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겨울철(11~12월, 1~2월) 진료인원이 약 2만6천~2만9천명인데 반해, 여름철(6~9월) 진료인원은 약 3만1천~3만6천명으로 계절별 격차를 보인 것을 볼 때 "요로결석은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연령별 분석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40대(24.4%)가 가장 많았으며 50대(23%), 30대(19.9%)의 순으로 나타났다. 20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연령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며, 7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도 점유율이 낮아, 요로결석은 주로 30~50대(67.3%)의 중년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별 진료인원의 점유율은 남성이 40대 > 30대 > 50대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이 50대 > 40대 > 60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특히 30대에서 급증하여 여성보다 진료인원이 약 2.8배 많아 성별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요로결석은 재발 확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 환자는 식이조절과 충분한 수분섭취를 가장 신경 써야 하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량을 더욱 늘리는 것이 좋다.
염분의 과다섭취는 칼슘뇨를 유발하므로 제한해야 한다. 수산이 포함된 시금치, 땅콩, 초콜릿, 홍차 등의 섭취도 제한된다. 또한, 단백질은 요로결석의 잘 알려진 위험 인자이므로 단백질 섭취 역시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요로결석 환자에서 칼슘 섭취의 제한은 오히려 결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따로 제한두지는 않는다.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므로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과 오렌지주스 등을 평소에 섭취하면 좋다.
[도움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민성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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