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 욕설 논란에 대해 해명했음에도 여전히 팬들은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7일 CJ ENM 및 웨이크원 사옥 앞에서는 제로베이스원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트럭시위는 오전 8시부터 늦은 오후까지 사옥 앞에서 이어졌다.
특히 트럭에는 '투표해서 데뷔시켰더니 돌아오는건 면전XX 김지웅은 탈퇴하라'라는 문구가 담겼다. 최근 욕설논란에 휘말린 멤버 김지웅의 탈퇴를 강하게 요구한 것.
앞서 김지웅은 최근 팬과의 영상 팬사인회를 열었고, 이후 한 팬은 김지웅와 이야기를 나눈 영상을 공개하며 그가 한숨을 쉬고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지웅이 영상 통화 마무리 후 욕설을 했는지에 대해, 지난 3일 제로베이스원의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팬은 "악질 사생이어서, 얼굴이 못생겨서 태도가 저랬을 것이다 등의 말도 안되는 억측과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그냥 김지웅을 순수하게 좋아했던 팬"이라며 "처음에는 욕설을 잘못 들은 줄 알고 몇 번이고 다시 봤다. 그 후에는 내가 혹시라도 표정이 안 좋았나, 말을 잘못했나 싶어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았는데 제 잘못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저도 멤버가 저한테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너무 슬프다"고 추가 반박했고 여론은 한층 악화됐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이번 일이 탈퇴까지 요구할 일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설사 욕설을 했더라고 그 배경을 모르는 상황인 만큼 탈퇴까지 해야할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팬과의 대화 이후 있었던 상황인만큼 진위여부에 상관없이 한숨을 쉬거나 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는 배신감을 느끼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김지웅 개인에게는 여러모로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돌아선 팬심을 잠재우는 게 쉽지 않은 일인만큼, 욕설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듯 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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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