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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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행동 보도=혐오" 주호민이 비판한 '사건반장', 대중 반응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07 11: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웹툰 작가 겸 스트리머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보도한 JTBC '사건반장'에 유감을 표한 가운데, '사건반장' 측이 낸 입장이 화제다.

6일 오후 방송한 JTBC '사건반장'은 주호민이 개인 방송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언급한 '사건반장' 속 보도 자막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앞서 주호민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JTBC '사건반장' 자막을 언급하며 '주호민 아들, 여학생 앞에서 바지 내려'라는 자막이 나오는데, 옆에선 수화가 나오고 있었다. 9살짜리 장애 아동의 행동을 그렇게 보도하면서 옆에서는 장애인을 배려하는 수화가 나오는 아이러니의 극치라고 느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주호민의 발달장애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고소당한 특수교사 A씨가 유죄 판결을 받은 날, 주호민은 개인 방송을 통해 6개월 간 일들을 이야기했다.

방송 중 주호민은 '사건반장'이 자신의 아들을 보도한 부분을 캡쳐해 "언론에 유감을 표한다. 사건보다는 아이의 장애 행동을 부각해 선정적인 기사가 많이 났다"이라고 이야기했다. 주호민은 해당 자막에 대해 "이게 한국 언론이다. 이 자막이 가능한가"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이날 '사건반장' 진행자 양원보는 "주호민 씨가 최근 일련의 인터뷰에서 사건반장에 장애아동 혐오 보도라고 유감을 표했다. 저희는 그런 짓 하지 않는다. 주호민 씨 아들 사건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갈등의 시발점었기 때문"며 이를 언급했다.



그는 "사건 언급을 건너뛰면 이 다툼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같은 상황에 다시 직면을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 후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네티즌들은 "사건을 언급한 게 문제가 아니다", "사건 언급은 되지만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문제가 아니었나", "아무도 언급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았다. 표현이 문제라는 것"이라며 '사건반장'의 입장은 주호민이 비판한 점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사건반장'은 주호민이 제기한 '표현의 문제'에 대한 입장이 아닌 사건 언급 이유만 설명했기 때문. 

또한 네티즌들은 "바지 내린 게 사실 아니냐. 보도한 게 뭐가 문제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박에 "그럼 발달장애 아동의 행동을 앞세워서 보도하는 건 맞다고 생각하나", "자폐아 행동을 내세워 표현하는 건 혐오감 조성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일로 수많은 발달장애 아동에 낙인이 찍힐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건반장'은 과거 지드래곤(GD, 권지용)의 마약 혐의 보도 당시에도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사건반장' 측은 무혐의로 마약 누명을 벗은 지드래곤 측이 악플러 처단을 발표하자 "이번 논란에서는 많은 언론, 그리고 '사건반장'도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경찰 수사 초기 저희도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지드래곤 씨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든 내용을 전해드린 건 사실이기 때문"이라며 사과를 전했다.

'사건반장'은 지드래곤의 이상행동을 재조명하며 마약 의혹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중들은 '사건반장'에 신중함이 필요함을 꼬집으며 자극적인 보도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사건반장'이 주호민의 의견을 반박한 가운데 주호민이 '사건반장'에 또 한 번 입장을 밝힐 것인지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6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민원실 앞에서 특수교사 A씨와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특수교사노조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A씨 측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기 전 입장문을 직접 발표했다.

 A씨는 "주호민에게 금전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선 변호인에게 어떤 선에서 합의하는 게 좋을지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것 뿐이라며 추후 변호사에게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요청했고 변호사는 주호민의 국선변호인에게 금전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했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개인방송을 통해 항복을 요구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는 A씨는 "사실을 과장, 확대하여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녹취록에 나왔다고 주장된 '쥐새끼'라는 단어를 짚었다. 그는 "평생 단 한번도 그런 단어를 사용한 적 없다"며 주호민이 처음 제출한 원본에서도 이 부분은 속기사가 들리지 않는다고 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주호민씨는 재판이 끝난 후에 아동에게 제가 '쥐새끼'라는 표현했다고 허위 사실을 이어갔다"고 전하며 "이는 사실의 왜곡이며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다"라고 주호민의 입장에 의문을 표한 상황이다.

해당 입장에도 주호민이 입장을 밝힐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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