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부활 김태원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는 '중3 아버님한테 편지가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태원은 "나는 오래 살 거야"라며 갑작스러운 장수의 꿈을 고백했다. 이어 "아들 우현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죽을 수 없어"라며 아들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진은 김태원에게 "사람들은 선생님이 아파서 살이 빠지는 줄 안다. 살 빠지는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태원은 "살이 찌면 무대에서 자신이 없다. 나이 들수록 더 멋있어 보이고 싶다. 멋있을 수 있을 때까지 멋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내 김태원에게 한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의 주인공은 중3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 편지에는 "아이가 일렉기타를 배우고 있다. 전문가가 보기에 재능이 있는지 궁금하다. 객관적인 평가를 해 달라"라고 적혀 있었다.
중학생의 기타 연주 영상을 본 김태원은 "중학교 3학년이라면 기타를 치면서 작곡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걸 추천한다. 벽을 깰 수 있는 건 창작이다"라고 조언했다.
김태원은 또 "우리나라에 기타 잘 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데 그 중에 창작을 추구하는 사람은 드물다. 연습을 하되 늘 멜로디를 떠올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태원은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길을 계속 가라' 같은 얘기를 무책임하게 하고 다닐 수는 없다. 우리 때와 달리 지금은 예술 학교가 많다. 이렇게 좋은 조건의 시대라면 대부분의 기타리스트가 나만큼 칠 거라는 생각을 미리 하고, 그 길을 가되 내가 말한 샛길(작곡)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태원은 지난해 tvN '프리한 닥터'에 출연해 아들에게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진=김태원클라쓰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