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척박하고 야박한 '그래미 어워드'의 한 줄기 빛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5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대중음악 시상식 '제66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린 가운데, K팝 아티스트가 단 한 팀도 후보조차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 최고의 권위를 내세워온 '그래미 어워드'는 전세계적으로 K팝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지만, 이를 외면한 채 그들만의 음악 축제를 즐기는 모습으로 국내 음악 팬들의 빈축을 샀다.
'그래미 어워드'는 이미 지난 수 년 동안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시상자나 퍼포머로 초청만 하고, 상을 주지 않는 '들러리 논란'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커졌던 바. 심지어 올해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활약은 물론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피프티 피프티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음에도 단 한 팀도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결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래미 어워드'의 'K팝 패싱'에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높은 장벽을 뚫고 존재감을 보여준 정국의 활약이 단연 관심을 모았다. 정국이 부른 솔로곡 '세븐' 작곡에 참여한 테론 토마스(TEORON THOMAS)가 '올해의 작곡가상'을 받으면서 K팝의 자존심을 지킨 것.
테론 토마스는 '세븐' 외에도 다수 히트곡에 참여한 유명 작곡가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근한 만큼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세븐'을 부른 정국에게도 축하 인사가 쏟아지는 분위기. 특히 이번을 계기로 정국의 존재감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확실하게 보여진 만큼, 앞으로 충분히 그의 수상 역시 긍정적으로 점칠 수 있다는 반응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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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