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고주원이 정영숙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휘향을 직위해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38회에서는 강태호(하준 분)가 기자들에게 강진범(김규철)과 장숙향(이휘향)이 저지른 비리를 밝히겠다고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민(고주원)은 최명희(정영숙)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만났다. 최명희는 "내가 사라진 3년 동안 어디 있었는 줄 아니? 네 어미가 가둔 별장에 있었다"라며 밝혔고, 강태민은 "그건 저도 압니다. 할머니께서 사라지시고 나서 나중에서야 가보게 됐습니다. 어머니가 할머니께 한 짓은 절대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라며 털어놨다.
최명희는 "태민아. 장숙향이는 나를 지웠던 것처럼 태호도 지우려고 하는 거다. 너도 태호도 함정에 빠진 거다"라며 당부했고, 강태민은 "그래도 제 부모님이세요. 태호가 요즘 부모님을 의심하고 공격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을 지켜야만 하고요"라며 장숙향을 감쌌다.
최명희는 "태호가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러는 거 같니?"라며 물었고, 강태민은 "압니다. 대관령 사고 때문에 그런다는 거. 태호는 대관령에서 아버지가 작은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했다고 믿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런 일을 하기에는 너무 유약하시고 마음도 여리세요"라며 고백했다.
최명희는 "너는 가서 어떤 일이 있어도 회사를 지켜라. 네가 해야 할 일은 그거야.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그게 비록 부모일지라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는 게 네 책무다. 우린 너를 그렇게 키웠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이 할미 뜻 거역하지 마라. 네가 누구니"라며 전했다.
또 강태호는 검사와 손잡고 태산그룹의 비리를 밝히기로 했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강태호는 기자들 앞에서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누명을 쓴 것입니다. 태산은 사회적 책임이 있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내부에서 썩어왔습니다. 저는 제 큰아버지 강진범 회장과 큰어머니 장숙향 씨를 배임과 횡령, 주가조작 혐의로 고소할 것입니다"라며 폭로했다.
강태호는 "또한 제 할머니 최명희고문의 실종 사건에 대한 고발을 같이 진행할 것이며 저희 부모님의 대관령 추락 사고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촉구할 것입니다. 앞으로 태산을 더 깨끗하고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다짐했다.
특히 강태민은 장숙향에게 직위해제했다고 선언했고, "살아계신 할머니를 돌아가신 것처럼 장레 치르신 거. 그거 어떡하실 건데요. 전 국민 앞에서 망신이라도 당하고 싶으세요? 할머니 이제 제가 지켜드릴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할머니한테 그 어떤 일도 하실 생각 하지 마세요"라며 경고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명희는 강진범을 찾아갔고, "네 동생 왜 죽였니"라며 추궁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