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바다가 결혼 전 하객들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스페셜 DJ 빽가와 가수 바다,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두 사람의 친분을 묻자 산다라박은 "데뷔 때부터 저를 예뻐했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서 두 사람은 바다의 결혼식에 관한 일화를 풀기 시작했다. 과거 바다가 결혼식에 초대할 연예인 50명을 모르는 사이인데 단체방에 초대했다고.
바다는 "상견례가 있듯이 하견례를 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산다라박은 "단체방만 봐도 기가 빨렸는데,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생전 처음 뵙는 선배님들에게 영혼을 뺐겼다"라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바다는 "그땐 E와 I의 개념이 없어서 성향을 몰랐다. 나중에 듣고 너무 미안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본인은 나름대로 생각을 했던 거였다고. 산다라박은 "지금은 방을 삭제했다"라고 말을 이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산다라박은 하견례에서 바다가 먼저 본인의 '매드'를 가창하며 후배 가수들에게 각자 노래의 인트로를 시켰다고 전했다. 그날 엑소의 멤버 수호는 혼자 와서 으르렁을 불렀다고 일화를 더했다.
바다는 "부끄러운 걸 다들 진심으로 축하해 준거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미안해 죽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산다라박은 "당시 후배들이 신인이라 다들 인트로를 불렀다"고 말을 이었다.
바다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돼서 어쩔 줄 모르는 신인들한테 관심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오지랖인데 '내가 뭔가 해 줄 게 없을까?'라는 마음이 앞서서 결국에는 다들 에피소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빽가는 "활동하는 수많은 연예인들의 기억에 남아 다들 고마워할 거다"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바다는 "다라가 이 에피소드를 공개해서 기뻤다. 저한테는 일상이라 크게 기억이 안 난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제 인생에 몇 없을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하견례 날 바다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을 다라의 차에 태우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며 "다라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시 만나기까지 1년 정도 걸렸다"라고 덧붙여 방청객들을 빵 터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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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