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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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김연우, '경거망동' 캐릭터로 예능신 등극

기사입력 2011.07.28 10:57 / 기사수정 2011.07.28 10:57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나가수' 출연 후 인기몰이 중인 가수 김연우가 첫 예능에 출연했다.

지난 2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연우는 그간 숨겨왔던 예능감을 폭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연우는 자신은 대학시절 클러버였다며 춤을 췄고, 합기도도 배웠다면서 낙법을 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보여줬다.

'연우신', '발라드신'으로 불렸던 김연우가 생애 처음으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폭풍 예능감으로 '예능신'으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MC 윤종신은 "임재범은 폭발적 창법이고 김연우는 절제하는 창법이다. 절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김연우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나는 가수다'의 특혜를 받았다"고 김연우에게 말했다.

이에 김연우는 "임재범이 '김연우처럼 노래를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라며 "제가 말 안하면 모를 것 같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들과 출연진들이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이자 지상렬은 "진짜 임재범이 '김연우가 노래를 하는 것이다. 나는 발악을 하는 것이다'라고 극찬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김연우는 "그 이야기를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알아보는 사람은 알아보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다시 한 번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이날 김연우는 "윤종신 콘서트에 게스트로 갔는데 공연이 침체돼있었다. 내가 나가니까 난리가 났다" 등의 발언으로 '경거망동 캐릭터'를 구축, 방송내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MC 윤종신은 게스트 김연우의 부인에 대해 "제가 결혼식에 갔는데 결혼식을 가 보면 대충 안다. 제수씨 집안이 좋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김연우는 "아내를 만났을 때 아내는 내가 가수인지 몰랐다"며 "연애한지 3개월 후에 아버지가 무슨 사업을 하냐고 물었다"며 "그때 이후로 사랑이 더욱더 싹 텄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연우는 일명 '꿀렁꿀렁 댄스'를 선보이며 폭풍 예능감을 뽐냈다.

평소 김연우와 친분을 자랑하는 윤종신은 "김연우가 클럽 죽돌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고 김연우는 이에 "힙합의 그루브를 좋아해 홍대 클럽을 자주 다녔다"는 의외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MC 들은 즉석에서 클럽 분위기를 연출, 흥을 돋우며 김연우를 무대로 세웠고, 자신있게 리듬을 타던 김연우는 '홍대 클럽 죽돌이'라는 타이틀과 다소 어긋나는 어색한 춤사위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급기야 가슴에 손을 대고 꿀렁꿀렁 거리며 안쓰러운 몸짓을 하는 김연우에 MC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끝까지 춤을 끝 마친 김연우는 그야말로 폭풍 예능감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또 MC 김구라는 김연우에게 "이 분이 문무를 겸비했다. 합기도 유단자라던데 시범을 보여달라"며 무대를 마련했다.

이에 김연우는 즉석에서 매트를 깔고 쭈뼛쭈뼛 하면서도 전방 낙법 등 여러 낙법 자세도 몸을 던져 보여줘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던 김연우의 예능감을 TV에서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김연우는 '나가수' 탈락의 쓰라렸던 경험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대인배적 웃음과 함께 경거망동 캐릭터를 구축해 '예능신'으로 등극했다.

능청스러운 자기자랑과 뻔뻔함으로 무장한 그는 무대에서 진지하게 발라드를 부르던 '발라드신'의 모습 대신 예능감이 가득찬 모습이었다.

예능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연우의 예능인으로서의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해본다.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김연우 ⓒ MBC]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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