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차태현, 조인성, 박병은, 윤경호, 박보영, 골프 선수 박인비, 가수 홍경민이 마지막 영업을 무사히 마쳤다.
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 14회(최종회)에서는 차태현, 조인성, 박병은, 윤경호, 박보영, 박인비, 홍경민이 마지막 영업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경민은 영업 마지막 날 초대 가수로 등장했다. 홍경민은 도착하자마자 멤버들에게 떠밀려 김밥 코너로 들어갔고, 쉴 틈 없이 김밥을 말았다.
홍경민은 저녁 영업 때가 되어서야 손님들을 위한 무대를 시작했고, 한국의 명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홍경민은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거 하려고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온 가수 홍경민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홍경민은 "해외에 나왔기 때문에 일본 분들께도 다시 한번 인사드리면서"라며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했다. 더 나아가 홍경민은 "또 우리 미국에 계신 외국 분들을 위해서"라며 영어로 이야기했고, 23년 전 사람들이 한국의 리키 마틴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홍경민은 리키 마틴의 '리빈 라 비다 로카(Livin' La Vida Loca)'를 열창했고, "소싯적에 이 노래 엄청 많이 불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경민은 손님들을 무대로 불러내 노래와 연주를 부탁하기도 했고, 멤버들과 손님들은 다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홍경민은 "'어쩌다 사장' 시즌3가 이제 마무리를 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별을 합니다만 우리가 이별하는 것이 꼭 이별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갖다 붙이는 거다. 가수들 가장 잘하는 게 제목에 갖다 붙이는 거다"라며 '이별 아닌 이별'을 선곡했다.
특히 차태현은 손님들 틈에 자리 잡은 마트 사장을 발견했고, "잘 오셨다. 저희가 1, 2를 하면서 사장님들이 끝나고 오시면 사장님만 추억이 없다. 여긴 한 번도 못 와서. 사장님이 직접 오시니까 다행이다"라며 털어놨다.
홍경민은 "평균적으로 김밥 하나 말 때 얼마나 걸리냐"라며 궁금해했고, 마트 사장은 "한 시간에 백 개 싼다. 어떤 사람이 봤다더라. 하나 싸는데 15초 걸린다"라며 귀띔했다.
조인성은 "저희도 부담스러운 게 사장님이 이 동네에서 닦아놓은 인심이 있지 않냐. 혹시 우리가 실수를 해서 여기 가게 이미지가 나빠지는 게 저희를 가장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며 전했다.
차태현은 "코로나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 돈 주는 게 있냐. 주신다는 걸 안 받았냐. (어마어마한 금액인데) 그 돈이 맞냐"라며 질문했고, 마트 사장은 "그 돈은 피해 입은 사람들을 위한 돈이지 나는 덕분에 장사가 잘 됐다.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한테 가게끔"이라며 고백했다.
또 홍경민은 신청곡인 중식이의 '그래서 창문에 썬팅을 하나 봐'를 불렀고, 조인성은 "이 노래가 너무 공감되지 않냐. 어른도 울 수 있다는 말이 참 와닿는다. 사실은 태현이 형 매니저 창민이가 경민 형한테 부탁을 했던 노래다. 태현이 형이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 노래를 양껏 듣고 들어가신다고 한다. 이 노래를 경민이 형이 해주셨으면 한다는 부탁이 있어서"라며 설명했다.
차태현은 조인성의 말을 듣다 눈물 흘렸고, "갑자기 이 노래를 왜 부르나 했다"라며 감격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