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이은미가 '골든걸스' 활동으로 겪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가수 이은미, 배우 김주령, 김신록, 그룹 있지(ITZY)의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이은미는 박미경, 인순이, 신효범과 함께 박진영 프로듀서가 만든 걸그룹 '골든걸스'로 큰 활약을 했다. 김국진은 광고를 찍었는지 궁금해했고, 이은미는 "실질적으로 통장에 도움된 건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제안은 많았지만 네 명의 조율이 어려웠다고.
이어서 김구라는 이은미에게 "데뷔 35년 만에 처음 겪은 경험이 있다고요?"라고 질문했다. 이은미는 "골든걸스의 스케줄이 워낙 힘겨웠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녹화가 길 때는 14시간을 촬영하기도 했다. 거기에 해외 행사까지 참여하다 보니 피로감이 계속 누적돼서 제 콘서트에서 목소리가 안 나왔다"고 고백했다. 첫 곡부터 목소리가 안 나왔던 적은 처음이라고.
이에 이은미는 공연 중단을 선언했고, 관객들에게 환불 처리를 제안했더니 팬들은 "같이 있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이은미는 무대를 이어 가려고 했지만 1시간 가까이 한 후 결국 중단했다고 해 MC들을 탄식하게 했다.
그는 다행히 해당 공연장의 대관 일정이 2주 후에 비어 있어서 무사히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박진영 씨가 미안해했겠네요"라고 말하자 이은미는 "박진영 씨가 '골든걸스'하면서 저희 앞에 무릎을 꿇을 정도로 맞춰 줬다"라며 편을 들기도 했다.
또한, 이은미는 시청자들의 "박진영은 네 분한테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라"라는 유쾌한 댓글을 언급하며 "특히 청룡영화상 이후 댓글이 많이 달렸다"고 전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김구라는 "박진영 씨도 '골든걸스'로 스케줄이 피곤하니까 청룡에서 그런 우를 범했다. 그러니까 서로 쌤쌤이다"라고 포장했다. 이에 유세윤은 "청룡영화상은 환불 처리 안 되잖아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은미는 청룡영화상 이후 '골든걸스'가 박진영만 보면 청룡 때 부른 노래를 합창한다고 재연했다. 네 사람은 화음까지 넣어서 놀린다고 해 장도연과 유세윤은 "잔인하다"고 반응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