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세월이 야속할뿐, 왕년의 아이돌 스타들이 몰라보게 달라진 비주얼로 충격을 안겼다. 이들이 갑작스럽게 노화한 이유도 제각각이다.
먼저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의 근황 영상이 최근 화제를 불러모으며 '급 노화'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 데뷔 4년 만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 소송을 내고 팀을 떠난 그는 중국으로 돌아가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공개된 근황 영상에서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풋풋하고 앳된 비주얼은 찾아볼 수 없는 '아저씨 비주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1984년 2월 생으로 현재 39세인 그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외모를 두고 비교했을 때 확연히 나이들어 보이는 모습이다.
이번 영상에서 한경은 과거 SM 계약 및 정산 시스템부터 팀 탈퇴 과정 등을 상세하게 밝혀 국내 팬들의 반감을 더하기도 했다. 그런 탓에 달라진 비주얼만큼이나 거리감이 더 커지면서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더욱더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잘못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등으로 뜻밖의 '노화 논란'에 휘말린 스타도 있다. 섹시퀸 이효리의 '노화 굴욕'은 전무후무한 기록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해 10월 한 명품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그는 고가의 신상 아이템을 풀착장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이효리는 로즈 올 스웨터 드레스에 아가일 패턴의 보라색 스타킹, 블랙 스트랩 부츠와 백을 들고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시대의 아이콘이라 손꼽히는 이효리의 파격적인 스타일링은 단연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눈썹을 옅게 그리고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눈을 강조, 주근깨까지 더한 과감한 메이크업을 시도하기도.
이효리만이 도전할 수 있는 파격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적나라하게 담긴 사진이 쏟아지면서 노화 논란으로 번졌다. 급기야 이효리마저 해당 포토 사진들을 개인 채널에 올리면서 "기자님 저 좀 만나요" "졌잘싸" "핼러윈 사진 미리 건짐" 등 유쾌하게 '셀프 디스'하며 웃음으로 승화하는 프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가수 겸 배우 에릭은 아들 육아 공백기 중 '노화 날벼락'을 맞아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배우 나혜미와 결혼 후 아들을 품에 얻은 에릭은 특별한 활동 없이 육아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지난해 연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가 한 팬과 찍은 사진이 이슈를 모으면서 '노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속 에릭이 꾸밈 없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는데, 이를 두고 "관리 소홀" "세월이 느껴진다" "못 알아보겠다" 등 쓴소리가 이어진 것.
결국 에릭이 직접 나서 "육아 초반 때라 잠을 못 잘 때 같다. 술자리에서 요청 받아 거절하기도 민망해 찍어드렸는데 많이 이상하냐. 저 정도면 양호한 거다. 98kg까지 찍어보지 않았냐. 세 가족 오붓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며 노화 논란을 넘어 건강 이상설까지 불거진 상황을 진압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