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석훈인 PPL을 받기 전, 구독자들을 위한 신선한 '공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30일 유튜브 나의 쓰레기 아저씨 채널에는 '[공지] 여러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김석훈은 "저희가 촬영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지났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칭찬해주셔서 요즘은 책임감까지 느껴지고 있다"며 "다 여러분 덕이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석훈은 "저희가 한 6개월 정도 지났는데 한 가지 애로사항이 있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 제작비"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제작비가 사실 조금 들어간다. 지금까지 6개월 동안 적자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떻게 적자를 극복할 수 있을까 했다.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까 여러 기업들이 저희한테 협업을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쉽게 말해 PPL"이라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저희가 적자 상태로 채널을 유지할 수 없으니 어느 정도 받기로 했다. 미리 말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더라"고 공지 영상을 올리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
또 김석훈은 "저희 소비자들이 환경운동에 앞장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가, 기업이 나서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좋은 기업은 소개도 하고 칭찬도 하고 그러려고 하니까 많이 더 응원해주시고, PPL받는다고 서운해하지 마시고 그래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PPL(간접광고) 하나를 받는 것에도 공지를 통해 미리 양해를 구하는 세심한 모습에 구독자들은 "찬성한다", "응원합니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또한 "무조건 받으셔야 한다", "양해를 구하는 양심이 최강이다, "양해 방송까지 믿음이 간다", "선한 영향력이 계속해서 퍼지도록 해 달라" 등의 댓글까지 달리면서 '쓰저씨'는 또 한 번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김석훈은 '나의 쓰레기 아저씨'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실천하는 일상을 공유 중이다. 그는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품을 사용하는 등, 검소한 소비를 지향하는 생활을 공유하며 환경보호 팁도 전수하며 채널도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쓰저씨'는 크게 주목받았다. 당시 김석훈은 "환경, 쓰레기에 관심이 많다. 환경 운동을 하거나 '여러분 실천합시다'의 차원은 아니다. 우리가 버리는 과정에서 이게 어떤 과정으로 버려지는지, 우리가 많은 것을 버리는데 이동 경로가 어떨지 알려주면 좋겠다 (싶었다)"며 유튜브 개설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석훈은 '나의 쓰레기 아저씨'다운 신선하고 세심한 공지로 'PPL'까지 환영하게 만들었다. 이에 쓰저씨 팀이 어떤 PPL과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공유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유튜브 나의 쓰레기 아저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