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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 예고' 강인권 감독 "주전 포수? 지켜봐야…선발 후보 9명"

기사입력 2024.01.30 17:45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2024 스프링캠프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했다. 강인권 감독이 출국 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2024 스프링캠프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했다. 강인권 감독이 출국 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최원영 기자) 경쟁 또 경쟁이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떠났다. NC는 3월 5일까지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치른다.

지난해 NC는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거침없이 진출했다. KT 위즈의 벽에 부딪혀 한국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올해 더 높은 곳을 조준한다.

출국 전 만난 강인권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이 열망을 갖고 성과를 일궈냈다. 올해는 조금 더 단단하게 뭉쳐 지속적으로 강한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 시즌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 선수들과 열심히 잘해보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소감을 묻자 "기대와 설렘, 걱정이 공존한다. 우선 기대되는 것은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팬 여러분께 희망을 조금 더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이다"며 "걱정되는 것은 선발진이다. NC가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선발 자원들을 보다 확실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KBO MVP를 거머쥔 선발 에이스 에릭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구창모는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선발진 개편은 어떻게 이뤄질까. 

강 감독은 "기존 선발 자원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그 외에 김시훈과 김영규,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김재열 등을 후보군에 올리려 한다"며 "9명 정도를 두고 캠프 때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진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민혁, 이재학, 최성영, 이용준, 이준호 등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외인 선수 3명이 모두 새 얼굴이다. 타자는 맷 데이비슨, 투수는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다. 강 감독은 "페디만큼의 강력함은 조금 부족하겠지만 카스타노와 하트 모두 선발투수로서 안정감을 갖고 있어 기대된다. 데이비슨은 우리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며 신뢰를 보냈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2024 스프링캠프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했다. 강인권 감독이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2024 스프링캠프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했다. 강인권 감독이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데이비슨의 포지션에 관해서는 "주로 1루를 볼 것 같다. 3루수도 가능한 선수니 3루 쪽에 공백이 생기면 3루 출전도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익수는 박건우, 중견수는 제이슨 마틴, 좌익수는 권희동이 주로 책임졌다. 올해는 박건우 외에 두 포지션을 고민 중이다. 강 감독은 "중견수와 좌익수의 경우 지금 특정 선수에게 해당 포지션을 주겠다고 하기보다는, 캠프를 통해 선수를 선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던 손아섭은 어떨까. 손아섭은 우익수로 343⅓이닝, 좌익수로 66⅓이닝을 소화했다. 강 감독은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 우익수와 좌익수 중 어느 포지션을 맡길지, 박건우와 같이 우익수를 보게 할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 캠프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포수 박세혁은 지난해 막바지 후배 김형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이를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강 감독은 "모든 게 고민이지만 포수도 고민이 된다. 캠프를 통해 (주전 포수를) 정확하게 판단해 보려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지난 시즌 대비 더 강해진 부분이 있을까.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 어느 팀과도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춘 것 같다"며 "기술적으로 어떤 포지션이 어떻게 강하다기보다는, 선수들이 그동안 스스로 의심했던 부분들을 자신감으로 바꿨다는 게 고무적이라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강인권 감독 및 11명의 코칭스태프와 4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오는 31일 자율 훈련으로 시작해 2월 1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을 진행한다. 이후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자체 평가전 및 LG 트윈스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캠프 명단에는 새 외인 카스타노와 하트, 데이비슨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김재열, 송승환은 물론 호주리그 브리즈번 밴디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임형원, 박시원, 한재승도 포함됐다.

NC의 퓨처스팀인 C팀은 공필성 감독이 이끈다. 코칭스태프 10명과 선수 44명이 함께 훈련한다. 2월 1일부터 창원과 경남 고성에서 담금질하며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한다. 3월에는 두산 베어스, LG, 삼성 라이온즈 등 프로팀과 강릉영동대, 연세대, 동의대 등 대학팀과 평가전을 펼친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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