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유진이 배아현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가 이어졌다.
특히 1라운드에서 眞을 차지한 배아현과 2라운드에서 眞을 차지한 오유진의 데스매치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윤정은 "야단 났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라고 경악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란 오유진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유지나의 '모란'을 선곡했다. 오유진은 애끓는 그리움으로 노래를 불러 마스터들을 감동시켰다. MC 김성주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맞서는 배아현의 선곡은 나훈아의 '모란동백'이었다. 배아현은 첫 소절부터 마스터들을 매료시키며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장윤정은 오유진의 무대에 대해 "유진이가 어떻게 성장할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또래나 선배들은 무서울 것 같다. 못하는 게 없으니까. 얼마나 성장하려고 저러나 두려움을 느낄 만한 가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독백 엔딩은 몇십 년 노래한 가수들도 쉽지 않다. 그 순간 만큼은 나 혼자 다 해내야 하는 엔딩이다. 그걸 해내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아현의 무대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여 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줬다. 오늘은 아현 씨의 굉장히 확장된 모습을 본 것 같다"고 심사했다.
진과 진의 대결 승자는 오유진이었다. 오유진은 8:5의 스코어로 배아현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주걱 트롯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하린과 트롯 끼쟁이 슬기의 데스매치도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두 참가자 모두 2라운드에서 올하트를 받았던 현역부 A조 소속이었다.
이하린은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를 부르며 퍼포먼스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이에 슬기는 장윤정의 '너였어'를 부르며 승부스를 띄웠다.
안성훈과 박지현은 서로 다른 의견으로 투표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성훈은 "두 분 모두 매력적으로 잘해 주셔서 0.1 차이로 의견이 계속 갈렸다"고 말했다.
슬기를 지지한 박지현은 "격한 춤에도 노래가 안정적이었다. 연습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판단했고, 이하린을 지지한 안성훈은 "첫 소절부터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 목소리마저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자신의 노래를 부른 슬기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은 노래를 선곡하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다. 1절은 불안정했다. 춤을 추고 나서부터 호흡이 안정이 돼서 그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고 평가했고, 이하린에 대해서는 "어느 장르에나 어울리는 보이스"라고 평했다.
이하린은 한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슬기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