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과 절연한 딸이 그의 졸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4일 방송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의 졸혼 후 변화가 공개됐다.
이날 백일섭은 딸과 절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백일섭은 사위와 대화를 하며 "딸과 어디부터 틀어졌지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고 사위는 "저는 졸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백일섭은 이에 분노하며 "졸혼이 8년 되다보니 남이 됐다. 돌아갈 길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맞을 각오로 이야기했다는 사위는 "(백일섭이) 어머니와 살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지원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도 마음만으로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했다고 뒤돌아봐주시면 어떨까. 이게 해결이 안 되면 딸과의 관계도 평행선을 달릴 거다"라고 전했다.
백일섭은 취중진담 이후 "잘 못 잔다"며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가 자꾸 떠오른다. 병원에서 잠 오는 약 처방받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위는 손자들과 백일섭을 찾아 식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위는 "딸이 바라는 건 미워하는 게 아니라 '몸 잘 챙기고 사시오'라는 마음이 있었으면 하는 거다"라며 재결합을 바라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백일섭은 그럴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처음 등장한 딸 백지은은 백일섭의 졸혼에 대해 "그냥 이혼을 하지 왜 졸혼이라고 TV에 나오냐. 사이가 안좋아서 헤어지면 깔끔히 정리하고 이혼하는 순서여야 하는데 싸우다가 짐 싸서 나가고 '졸혼이야'라고 공표하는 게 일반적인 건 아니다"라며 아빠의 졸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해를 푸는 게 의마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딸은 "엄마 편편 게 맞다. 아빠를 안 보겠다고 한 게 그땐 오롯이 엄마 편을 들어드리고 싶었다. 아빠가 서운하신 것도 맞다"고 전했다.
딸은 "다시 마주하기도 어색하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 죄송했어요 하기도 애매했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아빠와 대화했을 때 긍정적으로 이어진 경험이 없고, 엄마나 예전 이야기가 나오면 발끈하셨다. 다혈질이니까 둘이 대화를 만약 한다면 조마조마한 거다"라고도 덧붙였다.
딸은 "(백일섭이) 술을 마시고 오면 기분 좋을 때도 있지만 옛날 분처럼 밥상을 엎고 화내신 적도 있다. 긴장하며 산 기억이 있다. 산 깊이 있던 주택에 살아서 차 소리가 잘 들렸다. 아빠의 차 소리가 들리면 가슴이 뛰었다. 자는 척한 적도 많았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부부싸움으로 무서운 기억이 있었는데 (아빠를) 감춰야하는 입장이었다"며 자신만 알던 백일섭의 모습을 고백했다.
백일섭은 이를 듣고 "내 잘못이다. 내가 화낸 거 밖에 없다. 나도 불만이 있으면 해결이 안되는데 소리만 질렀다"며 후회했다.
딸은 "아버지가 나가고 나서 평화를 찾았다. 긴장에서 평화로워졌다. 외면하며 지내는 건 힘들었다, 떳떳하지 못해 힘들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