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수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식품 회사로부터 피소됐다.
22일 더 팩트는 나팔꽃 F&B가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김수미 모자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팔꽃F&B는 김수미와 정명호 씨가 '김수미'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기고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정명호 씨 측은 더팩트에 "지난해부터 회사 내부 갈등이 있는 건 맞지만, 회사 측이 나와 어머니를 고소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회사는 저를 고소한 현재 대표이사의 치명적인 잘못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었고, 제가 먼저 상대 측에 횡령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 두 건의 고소를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팔꽃F&B 측은 22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정명호는 나팔꽃에프앤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외부업체로부터 개인적인 금품을 수수, 회사자금을 임의로 인출해 개인용도로 사용함으로써 회사에 손실을 끼친 사실이 있다"며 "이런 사유로 정명호는 회사 업무에서 점진적으로 제외됐다. 결과적으로는 2022년경 후반기부터는 회사에 출근조차도 하지 않고 회사 업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미의 며느리이자 정명호의 아내인 배우 서효림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가족 일이라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며 "입장이 나온다면 정명호 측에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속사가 없는 김수미, 그리고 정명호 씨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명호 씨는 지난 2022년에도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5월까지 약 한 달간회삿돈 3억 원으로 대북 관련주 5만6545주를 약 2억6000만 원에 매수한 혐의를 받았고, 당시 정명호 씨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결과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김수미는 2023년 1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결혼하고 2년 됐을 때 우리 아들이 사기 사건에 연루돼 매스컴에 나왔는데 무혐의로 판정이 났다"며 "그때 우리 며느리가 마음 상할까봐 우리 며느리 앞으로 내 집도 증여해줬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약에 네가 마음이 돌아서서 이혼하게 되면 법적인 위자료는 오천만원 밖에 못 받는다. 넌 이 돈으로 아기하고 잘 살아라. 아무 때고 정말 살기 싫으면 살지 마라' 했다"는 일화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명호 씨는 2019년 배우 서효림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2020년 딸을 얻은 후에는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명호 씨는 나팔꽃F&B가 설립된 2018년부터 사내 이사로, 2021년 3월부터는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나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정으로 해임돼 이사 신분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