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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빠른 템포" 중요성 깨달아

기사입력 2007.07.21 07:49 / 기사수정 2007.07.21 07:4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이상규 기자]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실력 격차 파악'

귀네슈 서울 감독은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친선전이 끝난 뒤 "맨유전은 우리에게 좋은 경기가 됐다."라며 0-4로 패한 소감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맨유전 패배 원인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부족한 것은 좀 더 빨리 생각하고 빨리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가 빠른 템포로 경기 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100%가 되지 않아 70%까지 갈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K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수준을 따라 가려면 '빠른 템포'를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맨유 선수들은 다 빨랐다. 빠른 속도로 경기를 해야 상대팀을 쉽게 제압할 수 있으며 상대 선수들은 매우 피곤하게 된다."라며 빠른 템포가 경기를 이끌어 가는 요소에 있어 중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서울도 그랬고, 한국 축구도 그렇고, 자기에게 공이 오기전에 자기가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어느 쪽으로 공을 줄것인지 그런 생각을 빨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하다."라며 빠른 템포를 살리지 못했다는 한국 축구의 문제점까지 언급했다. 이어 "서울이 빨리하지 않을때는 K리그에 문제없지만 맨유전은 정말 힘들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귀네슈 감독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라이벌' 수원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자기 몸 상태 확인을 잘했다. 8월 1일 중요 경기(FA컵 16강 수원전)가 안남았기 때문이다. 8월 1일을 대비하여 빠른 템포로 경기하겠다."라며 수원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비록 경기에 졌지만 한편으로는 맨유전이 멋진 경기였다고 개인적인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훌륭한 선수가 많아 아주 멋진 경기를 했다. 한국팬들이 멋진 경기를 봐서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다."라며 패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 귀네슈 감독은 "맨유에 축하한다."는 마지막 한마디를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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