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조정식이 아내를 언급했다.
17일 방송하는 MBC ‘라디오스타’는 하하, 김새롬, 김혜선, 조정식이 출연하는 ‘중꺾그마’ 특집으로 꾸며진다.
조정식은 조정식은 ‘3,800대 2’의 경쟁률을 뚫은 S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해 SBS를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조정식은 "왜 다른 채널에 나오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퇴사한 게) 너무 화제가 안 됐다. 라디오스타의 힘을 빌려 다양한 프로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MBC와의 인연은 2010년 MBC 아나운서 시험을 본 뒤 12년 만이다"라며 힘차게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김구라는 "김환, 김일중, 최기환, 박찬민까지 SBS 대단한 능력있는 아나운서들 다 좋아한다. SBS 아나운서 중에 프리랜서로 나온 사람 중에 잘 된 사람이 하나도 없다"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하하는 "KBS(전현무), MBC(김성주)는 있는데"라며 거들었다.
조정식은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 터가 안 좋은가?"라며 갸웃했다.
조정식은 "친구들도 그런 조언을 많이 했다. 앞에 사례가 있는데 다 안 좋은데 제가 제일 친한 친구가 대체 왜 나가려고 하냐는 말을 많이 했다"라며 프리랜서를 선언할 당시 주위 반응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내가 능력 있는 한의사다. '쟤 곧 나오겠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고 언급했다.
조정식은 "전혀. 한의사들도 요즘 힘들고 페이닥터다"라며 해명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런 것까지 우리가 알아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아나운서 3800대 2의 경쟁률을 뚫은 그는 "내가 입사할 때는 준비생들이 SBS를 가장 희망하던 시절이었다. 남자 아나운서를 너무 안 뽑았다. 1년에 1, 2명 뽑는 게 많이 뽑는 거였다. 되게 빨리 합격했다. 여자는 장예원이었다. 안에 있는다고 앞이 보이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월급은 따박따박 나오지 않냐"라는 김구라의 돌직구에는 "그때는 잘 몰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프리랜서로 나오려는 후배 중 말리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는 "스타덤에 오르는 아나운서가 생기기 어려운 구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대호 아나운서가 있다. 지금 좋을 때 조금 더 MBC에 있으면서"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게 시간이 필요해서"라며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대호와 캐릭터가 겹치지 않다"라며 걱정을 만류했다.
김대호는 "덱스 씨나 김대호 씨는 세상이 만든 스타의 느낌이 있다. 본인은 본인 나름대로 사는데 세상이 스타를 만들어낸 느낌이라면 난 스스로 만들고 싶다. 지금을 누리고 즐기고 MBC에 2년 정도 더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본인 걱정이나 해"라며 독설을 날려 주위를 웃겼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