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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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문가 연기했다가 사기 사건 연루…"저는 배우입니다" 해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16 09:40 / 기사수정 2024.01.16 09:4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박재현이 수소 투자 사기 사건 연루설을 해명했다.

최근 부업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유튜브를 통해 수소 투자를 홍보한 업체가 수익금을 정산해 주지 않은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5만 명에 달하며, 영상에는 '투자전문가 김호준'이라는 인물이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10여 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투자전문가 김호준'이라는 인물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투자전문가 김호준'으로 등장한 인물은 배우 박재현으로, 대본을 받고 연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박재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 속 인물 김호준은 제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박재현은 "올해 10월 배우 구인 사이트 필름 메이커스에서 전문가 역할 광고 촬영 배우 구인 광고를 보고 촬영업체와 컨택 후 대본에 의해 광고 촬영에 임했다. 촬영 당일 대본을 받았고 연기자로서 김호준이라는 이름의 전문가 역할로 촬영에 임했다. 이후 결과물을 받은 적도 없고, 그렇게 잊고 지냈다"라고 설명했다.



"어느날 유투브에서 제가 촬영한 영상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편집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박재현은 "광고로 쓰일 참고용, 즉 레퍼런스 영상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과물에는 연출된 상황이라는 문구조차 없어서 제가 마치 김호준인 것처럼, 제가 정말 경제전문가인 것처럼 되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업체는 박재현을 속여 일상 사진을 요구,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개설해 상담을 진행했다고. 박재현은 "저는 배우이며, 이 영상 속 인물이 하는 말은 대본에 의한 내용이므로 경제 전문가가 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재현은 "저는 연기를 늦게 시작했다. 그래서 캐스팅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하다. 출연료 40만 원, 많이 받으면 50만 원이다. 큰 금액을 받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본을 검토해도 참고용 영상이라고 생각하고 사칭, 그럴 용도로 생각하고 찍지 않는다. 기업을 위한 영상으로만 생각한다"라며 덧붙였다.

또 "편집을 어떤 식으로 할지는 배우들이 알 수가 없다"라며 "며칠 동안 마음고생이 심해서 영상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수소 투자 전문가 김호준 영상 속 인물은 배우 박재현이며, 김호준이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이다. 저는 전문가가 아닌 배우 박재현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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