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브라이언이 요즘 사람들은 본인이 가수였던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서는 게스트로 가수 브라이언이 출연했다.
브라이언에게 "요즘 청소 아저씨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한 이은지는 '브라이언 내림'이라는 단어를 들어 봤는지 질문했다. 그는 브라이언 덕분에 청소 욕구가 샘솟는 현상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브라이언은 "제가 무슨 종교나 신도 아니고, 즐거워하니까 하는 거죠"라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브라이언은 "브라이언 덕분에 4가지(싸가지) 있는 사람이 됐다", "청소 싫어했는데 하게 됐다"와 같은 메시지를 받으면 "사람이 되는구나 느껴진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런가 하면, 이은지는 요즘 사람들이 브라이언이 가수인 걸 모른다고 언급하자 브라이언은 "MZ 분들은 제가 예능만 하고, 2019년 이후에 음악 활동을 안 해서 예능인으로 알고 있다. 최근 NCT랑 촬영을 했는데 댓글에 '이 사람이 SM이었다고?' 이런 댓글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 청취자는 "청소광이 흥하면서 동시에 과거 영상들이 소소하게 흥하고 있는 걸 아시나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브라이언은 본인도 알고리즘으로 뜬다고 공감하며 "원래 방송 모니터를 잘 안 한다. 근데 청소광을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서 조회수랑 댓글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출연하는 방송들을 다 확인한다고.
계속해서 이은지는 브라이언에게 원하는 광고가 있는지 질문했고, 브라이언은 "많은 분들이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생각한다. 물론 들어오면 하겠지만 저는 세탁기를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서 브라이언은 "회사 안 따집니다"라고 말하며 직접 멘트까지 읊어 어필하기도 했다.
마무리로 브라이언은 "이제는 가수 말고 미국 청소 아저씨로 알아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용의 해지만 그래도 청소하는 사람들의 해라고 생각한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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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