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준호가 팬들과 유쾌한 소통 속에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단독 솔로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통해 5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준호는 공연 초반 '다시 만나는 날' '프레셔(Pressure)' '하이퍼(HYPER)' 등 세 곡을 연달아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어우러진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한 이준호의 '무대 장인' 면모를 입증했다.
시작부터 화끈한 무대 향연을 펼친 이준호는 "가끔 같이 뛰다 보면 탈진하는 경우도 있다. 혹시 옆 사람이 쓰러질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케어해주다가 저를 불러 달라. 제가 직접 요원을 불러 사후 대처를 깔끔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만큼 혹시 모를 안전사고와 팬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이 남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
이준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연 중반, 또 한 번 팬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며 "지금까지 공연 보는데 괜찮죠? 혹시 탈진할 것 같은 분 없죠?"라 물었다.
이때 객석에서 "네"라는 함성과 함께 일부 팬들이 손을 드는 모습을 보였고, 이준호는 "지금 당장 나가라"며 장난 섞인 멘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공연을 보다 보면 앞으로 쏠리게 된다"며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에 객석에서는 "괜찮아요"라고 대답이 나왔고, 이준호는 "내가 안 괜찮아. 내 말 들어"라 박력 있게 소리쳐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준호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조용히 해" "말 안 들을 거면 나가" 등 '버럭' 멘트를 연달아 날렸다. 그러면서 "버럭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이런 모습까지도 좋아해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준호는 시종일관 뜨거운 함성으로 호응하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연신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 공연인 것처럼 열심히 불지르겠다"는 이준호의 각오에 팬들의 함성은 멈추지 않았다. 이준호는 팬들의 함성에 감탄하며 "여러분들도 저처럼 성태가 튼튼하다. 이렇게나 함성 지르는데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나보다. 내가 더 분발해야겠다"라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지금까지 들어봤던 함성 소리와 다르다. 공연 내내 저조차도 소름 돋을 정도"라며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벅찬 마음을 엿보여 장내에 팬들의 열띤 함성이 더욱 울려 퍼지게 만들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