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데몬'에서 송강이 김유정 곁을 떠났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 14회에서는 도도희(김유정 분)의 곁을 떠난 구원(송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석민(김태훈)은 도도희에게 부모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노석민은 "너는 니 부모가 사고로 죽은 줄 알지? 니 부모를 죽인 건 주천숙(김해숙)이야"라면서 도도희 부모님이 죽던 날 주천숙과의 말다툼이 담긴 음성 파일을 들려줬다. 도도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도도희는 자신을 지옥에서 구해준 주천숙이 그럴리가 없다고 굳게 믿었지만, 혹시라도 사실일까봐 두려워했다. 도도희는 구원에게 "노석민 말이 사실이면, 정말 주여사가 날 속인거면, 그땐 어떡하지? 꼭 덫에 걸린 것 같아"라고 했고, 구원은 주천숙이 죽기 전 도도희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남겼던 것을 말하며 "너한테 전하고 싶은 진심은 그거였다고. 인간은 죽기 직전에 자신한테 가장 솔직해져"라고 위로했다.
그리고 도도희는 구원과 함께 주천숙이 생전에 다녔던 성당의 신부님을 찾았다. 주천숙은 생전에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해왔었고, 혹시라도 자신이 죽으면 모든 진실을 도도희에게 말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었다.
이에 신부님은 도도희에게 "안젤라 자매님은 평생을 그날밤 일을 후회 하셨다. 자신이 따라가지 않았다면 상황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자책하셨다"고 말했다. 주천숙이 도도희의 부모님을 죽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도도희의 아버지가 10년 전 악마 구원과 계약을 했었고, 그 날이 계약이 끝나는 날이었던 것. 도도희의 부모님을 지옥으로 데려간 건 구원이었다.
도도희는 또한번 충격에 빠졌지만, 애써 티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신부님에게서 남다른 기운을 느꼈던 구원은 홀로 다시 신부님을 찾았고, 신부님은 구원에게 "도희 곁을 떠나세요. 당신은 위험한 존재입니다. 도희 옆에 있어서는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부님은 "내가 당신의 존재를 어떻게 아는지 궁금하지 않냐. 남다른 분위기에 독특한 말투. 보는 순간 안젤라 자매님이 말한 악마인 걸 알아보겠더군요"라고 했고, 구원은 "주천숙이 나를 만난 적이 있다는 소리냐"면서 놀랐다.
이에 신부님은 "당신이 도희 아버지를 지옥으로 이끌던 날, 안젤라 자매님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라고 했고, 기억을 되짚어 본 구원은 충격에 빠졌다. 그러던 중 도도희는 계약이 만료 된 인간을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악마 구원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도도희는 주석훈(이상이)에게 "내가사랑하는 사람들이 나한테 지옥이 됐어. 죽도록 사랑했는데...죽도록 원망스러워"라면서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구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쉽게 놓지는 못했고, 구원 앞에서 애써 밝은 척 연기를 했다. 하지만 구원은 도도희에게 "지옥에서 너를 구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버렸고, 그렇게 도도희는 혼자가 됐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