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미스트롯3’ 오유진, 나영, 정서주가 2라운드 TOP3 진선미에 등극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는 전국 14.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또한 4주 연속 주간 전체 예능 독보적 1위를 이어가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
이날 ‘미스트롯3’는 우승을 향한 사생결단 레이스가 가속화됐다. 먼저 역대 최강 현역부는 다시 한 번 파란을 일으켰다. 사이다 보컬 천가연을 중심으로 트로트 탱탱볼 유수현, 목소리가 지문인 한여름, 감정 계산이 완벽한 트로트 AI 곽지은이 록 트로트로 레전드 무대를 썼다.
현역부 B조는 김지애의 ‘남남북녀’를 파워풀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찢었다. 이들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올하트를 기록, 전원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박칼린은 “록 요소를 지키면서 트로트 본질을 잃지 않았다”며 “진정한 한국의 록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장윤정은 “개인 파트가 거의 없고 대부분 같이 불러 그 누구도 기억에 남지 않을 수 있는 위험한 시도를 했다. 그런데 같이 부르는 부분이 좋아 보이고 합이 좋았다. 굉장히 어려운 걸 해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전율을 안기는 샤우팅을 뽐낸 천가연에 대해 “천가연이 천가연했다. 트로트와 록의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경이로워했다.
현역부는 그야말로 최강 전투력을 보여줬다. 앞서 현역부의 자존심 풍금, 1라운드 진이자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 주걱 트로트 창시자 이하린, 트로트 끼쟁이 슬기의 현역부 A조가 올하트로 3라운드 전원 진출했으며 현역부 B조도 올하트를 거머쥔 것.
매력 포텐이 남다른 새싹부는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선곡해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라운드 선이자 ‘나로호 6단 고음’ 복지은은 트로트와 성악 창법을 오가며 또 한 번의 진화에 성공했다.
‘더 글로리 그녀’ 양서윤은 깊이 있는 바이브레이션으로 ‘보컬의 신’ 김연우에게 극찬을 받았다. 새싹부가 11개 하트를 받은 가운데 복지은과 양서윤만이 마스터 회의 결과 합격 대상자가 됐다. 여기에 반전 가창력의 소유자 구독자 130만 크리에이터 수빙수가 패자부활의 기회를 얻어 3라운드에 올라갔다.
아이돌 비주얼을 뽐낸 대학부는 김태연의 ‘오세요’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지만 12개 하트에 그쳤다.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준 MZ 트로트 대표 나영이 합격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원조 트로트 요정 윤서령, 고막 여친 정슬도 패자부활로 벼랑 끝에서 구제됐다.
삐삐로 변신한 영재부는 정통 트로트인 문희옥의 ‘천방지축’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10개 하트를 받은 가운데 가창력과 끼가 남다른 ‘여수 할통령’ 한수정이 합격했다. 또한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팀을 이끈 ‘정읍의 딸’ 방서희가 패자부활로 3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직장부는 댄스 트로트에 도전, 과감한 퍼포먼스를 시도해 9개 하트를 받았다. 이들은 소유미의 ‘평생직장’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보여줬다.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 노래와 안무에 있어서 중심을 잡아준 파워 보컬 지나유가 합격했다.
라틴 트로트라는 어려운 장르에 도전한 여신부는 유재석의 ‘삼바의 매력’으로 10개 하트를 받았다. ‘첫눈 보이스’ 정서주는 명불허전 가창력과 눈물겨운 특훈으로 완성한 화려한 안무를 뽐내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노래와 춤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남다른 내공의 ‘1년차 트로트 새내기’ 화연, 밸런스가 좋았던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가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앞서 3회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뽐냈던 상경부 최향. 대상만 20개를 휩쓴 그가 패자부활로 벼랑 끝에서 살아남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치열했던 2라운드 팀미션 결과 챔피언부를 올하트로 이끈 ‘러블리 트로트퀸’ 오유진은 2라운드 진에 등극했다. 오유진은 "저희 챔피언부가 올하트를 받았을 때 리더로서 울면 다른 팀원들도 울까 봐 안 울었다. 저희 팀은 정말 열심히 했다"고 팀을 이끈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연습하고 그만큼 많이 친해졌는데 저 혼자만 진(眞)이라는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고맙고, 같이 팀을 했던 챔피언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진(眞)을 한 만큼 매 라운드마다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영과 정서주가 각각 선과 미 자리에 올랐다. 정서주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모두 TOP3에 이름을 올렸다.
숨막히는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진한 감성과 노련한 꺾기가 일품인 ‘감성 천재’ 빈예서와 파워 보컬 지나유가 맞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정통 트로트, 2라운드 국악 트로트를 보여줬던 빈예서는 이번에는 세미 트로트인 문연주의 ‘도련님’을 선곡했다. 빼어난 가창력과 함께 180도 달라진 상큼한 매력으로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연속 올하트를 받은 최강자 빈예서와 맞붙은 지나유. 그는 여정인의 ‘이 사람을 지켜주세요’를 선곡했다. 목감기라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진심을 담으며 눈물까지 흘렸다. 온 힘을 다해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무대는 전율을 안겼으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의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맞대결의 결과는 5회에서 공개된다.
한편,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주차 투표 집계 결과 ‘러블리 트로트퀸’ 오유진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감성 천재’ 빈예서,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 ‘명품 끼 패키지’ 김소연, ‘첫눈 보이스’ 정서주, ‘미소 천사’ 이수연, ‘현역부의 자존심’ 풍금이 순서대로 TOP7에 올랐다.
‘미스트롯3’ 5회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