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찬원이 엔믹스 해원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정치외교학자 김지윤이 스토리텔러로 등장, 넷플릭스 유명 시리즈 '나르코스', 영화 '에스코바르'의 실제 주인공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지윤이 "미국이 몇십 년 동안 고전하고 있는 전쟁"이라고 운을 띄우자, 이찬원은 "미국이 이기지 못하는 나라가 있을까?"라고 호기심을 가졌다. 김지윤은 "바로 마약과의 전쟁"이라고 밝혔다.
김지윤은 "포브스 선정 세계 1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미국 CIA가 치를 떨었다는 악인이자, 역사상 최악의 마약왕"이라며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소개했다.
이찬원은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소재로 한 영화를 떠올리며 "존경할 만한 인물이 아니라 악인"이라고 말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 메데인 출신으로, 당시 메데인은 쓰레기 산이었다. 파블로는 그곳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아이들에게 접근해 100불로 살인 청부를 맡기고, 이에 아이는 경찰을 총살했다.
이때 스튜디오에 울려퍼진 총성 효과음에 이찬원은 깜짝 놀랐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22살까지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벌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이찬원은 "지금 우리 중 22살에 13억 원을 벌 수 있는 사람은 엔믹스(NMXX) 해원뿐"이라고 말했다. 해원은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맞받아쳤다.
파블로는 처음엔 좀도둑으로 시작해 무덤의 십자가를 훔쳤다. 당시 세상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코카 잎이었다. 콜롬비아에서는 코키 앞을 구하기 쉬웠고, 미국으로 보내면 수익율이 400배였다.
미국에는 파블로 이전에도 마약 밀매 조직이 많았지만 소규모였다. 파블로는 작은 마약 조직들을 모아 대통합해 메데인 카르텔을 결성했고, 하루 6천만 달러(약 800억 원), 연간 약 28조 5천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콜롬비아 정부는 그때부터 메데인 카르텔과 전쟁을 시작하지만, 수색에 실패했다. 파블로가 정부에 스파이를 심어 정보를 입수했던 것. 파블로는 뇌물을 받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콜롬비아 대법원 청사에서 미국 강제 송환자 명단에 파블로를 올리자, 파블로의 사주를 받은 무장 게릴라 단체가 대법원에 침입해 27시간 동안 대치전을 벌였다.
파블로는 "나는 신이다. 내가 저 사람이 죽는다고 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파블로가 직간접적으로 죽인 사람은 6천 명이 넘는다. 이에 대통령은 "지금 당장 자수하면 형량을 감형해 주고 미국 송환도 없던 일로 해 주겠다"고 거래를 제안, 파블로는 자수를 선택했다.
파블로의 형무소 생활에 대해 이찬원은 "무서운 형님들이 계시지 않냐. 맞아 뒤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파블로는 호화로운 감옥 생활을 누렸다.
콜롬비아 정부는 파블로를 군 감호소로 옮기고자 하지만 파블로는 부대원으로 위장해 탈옥에 성공했다. 그러나 파블로에게 살해된 사람들의 모임 '로스 페페스'는 파블로의 일가 친척은 물론이고 조직원 300명을 살해했다.
결국 콜롬비아의 경찰, CIA, 미국의 마약 단속국이 연합해 파블로를 습격, 파블로는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한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