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정지선이 아이라인을 건 요리 대결에서 승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제철 굴을 활용한 정지선과 최형진 셰프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정지선은 "대결에서 내가 이기면 6시 내고향 리포터 자리를 나에게 넘겨달라"라고 제안했다. 이에 전현무는 "6시 내고향을 없애버리려는 거냐"라고 반응했다.
최형진은 "내가 이긴다면 너는 아이라인을 지워라"라며 정지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라인을 내기로 걸었다.
정지선이 도전한 요리는 카다이프 굴 튀김과 굴 딤섬, 굴 배추냉채였다. 최형진의 요리는 마라 굴 짬뽕과 닭고기 굴 삼합이었다. 대결 방식은 제한 시간 1시간 이내로 모든 요리를 완성하고, 초대한 어르신들이 시식 후 투표로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최형진은 정지선이 만든 까만 딤섬을 보며 "어르신들은 새까만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정지선은 최형진의 마라 굴 짬뽕을 가리키며 "마라야말로 어르신들이 싫어한다"고 받아쳤다.
최형진 셰프의 윤기 가득한 마라 굴 짬뽕이 완성되자, 패널 김희철은 정지선에게 "지금 아이라인 지우시죠"라고 말하며 최형진의 승리를 예상했다. 반면 정지선의 딤섬에는 패널들이 "새까만 조약돌 같다"라는 평을 내리며 생소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요리가 종료되고, 평가단이 등장해 요리를 시식하기 시작했다. 마라 굴 짬뽕을 맛본 평가단이 호평을 내리자, 정지선은 "국물이 너무 뻔한 맛 아니에요?"라며 최형진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평가단은 "남자들은 뻔한 국물 맛을 좋아한다"라고 답해 정지선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에 최형진은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형진은 정지선의 딤섬에 "색깔이 꼭 설사약처럼 생겼다"라며 식욕을 떨어뜨리겠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평가단은 "보약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펼쳐졌다. 두 셰프의 요리를 맛본 어르신들은 양측에 모두 호평을 내렸으나, 투표 결과는 4대 0으로 정지선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정지선은 "6시 내고향 소식을 기다리겠다"며 승리를 흡족해했다. 이 가운데 한 판정단이 최형진을 향해 "셰프님, 제가 다 먹었어요"라며 빈 그릇을 자랑했다. 그러나 최형진은 "그럼 저를 뽑으셨어야죠"라며 대결에서 패한 서러움을 표했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