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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하준♥유이, 母 윤미라에 결혼 선언…반대 극복할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1.08 08:2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윤미라 앞에서 유이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31회에서는 이선순(윤미라 분)이 강태호(하준)와 이효심(유이)의 연애를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순은 이효심의 집에서 강태호와 마주쳤고, "다신 우리 딸 집에 오지 말아요"라며 쫓아냈다.

이선순은 "남자 집에 불러들여서 카레 만들어 주려고 그 난리를 쳐서 집을 나온 거야? 그리고 너희들 이 카레 다 먹고 난 다음에 뭐 하려고 그랬어?"라며 쏘아붙였고, 이효심은 "뭐 하긴. 카레 먹고 배웅해 줬겠지. 내가 무슨 애인 줄 알아?"라며 발끈했다.

이선순은 "애가 아니니까 간섭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내가 저 남자는 안 된다고 그랬지. 네 회원이잖아. 남자가 뭐라고 네 직장을 걸어? 남자가 너 그렇게 좋니?"라며 독설했다.



이효심은 "어. 좋아. 알고 보니까 내가 연애 체질이었어. 남자 만나니까 너무 좋아. 내가 걱정되는 건 맞아? 내가 걱정되는 게 아니라 엄마한테서 벗어날까 봐 불안한 거잖아. 평생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딸로 살다가 내가 내 방식대로 사는 게 싫은 거잖아. 엄마는 내가 남자도 안 만나고 시집도 안 가고 평생 엄마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이선순은 "너 아까 그놈이 집 나오라고 시켰니? 제비같이 너한테 집 나와라. 엄마한테 이제 좀 벗어나라. 그렇게 시켰어?"라며 툴툴거렸고, 이효심은 "모든 사람들이 내 인생을 알면 독립하라고 했을 거야. 내가 착한 딸 콤플렉스가 있다는 거 이제야 알았어. 나는 엄마 남편이 아니야. 언제까지고 엄마 옆에 있어줄 수가 없어. 난 엄마 배우자가 아니라 엄마 자식이잖아. 엄마하고 딸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단 소리야"라며 답답해했다.

또 이선순은 이효성(남성진)에게 연락해 이효심이 강태호와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효성은 강태호에게 이효심의 오빠라고 고백했고, "우리 효심이 정말 고생 많이 하고 자랐습니다. 그 애 가지고 장난치지 말아주십시오. 재벌 2세, 3세들. 효심이 같이 형편 어렵고 예쁜 여자애들 어떻게 취급하는지 제가 한두 번 본 줄 아십니까?"라며 걱정했다.

강태호는 "저는 그런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저는 효심 씨와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이효성은 "그걸 제가 어떻게 믿습니까? 그리고 실장님이 뭔데 효심이 하고 미래까지 생각하고 계십니까? 누구 마음대로요. 막말로 강 실장님 집안. 이 태산이 얼마나 엉망진창인 집안인지 이 세상이 다 아는데 효심이 거기로 끌고 들어갈 생각입니까? 전 그 꼴 못 봅니다"라며 당부했다.


강태호는 "그 엉망진창인 집안에서 저 혼자 남았습니다. 그때 제게 힘이 되어준 사람이 효심 씨이고요. 차장님. 저 한 번만 믿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저 한 번만 도와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설득했다.



이후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이선순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강태호는 이선순의 집을 찾았고, 이선순은 "안 돼요. 우리 딸 못 사귀어요.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굳이 사귈 필요 없지 않겠어요?"라며 선을 그었다.

강태호는 "그럼 효심 씨랑 결혼하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라며 선언했고, 이선순은 "그쪽 하고 결혼도 안 돼요. 우리 애는 당분간 결혼할 수 없어요. 아직 작은오빠는 공부 중이고 우리 막내는 자리를 못 잡았어요. 얘가 뭐 이 세상에서 혼자 톡 하고 태어났어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고 형제들이랑 같이 자랐는데 저 혼자 살겠다고 결혼해서 내빼버리면 남은 형제들은 어떻게 해요?"라며 다그쳤다.

강태호는 "결혼해서 제가 좀 도우면 안 되겠습니까? 사위 자식도 자식인데 제가 돕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불안하시면 제가 피트니스를 옮기겠습니다"라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선순은 "한 달에 돈은 얼마나 버냐고요. 회사원이 벌면 얼마나 번다고. 우리 딸은 작은오빠 변호사 되면 변호사한테 시집보낼 거예요. 그래야 저도 좋고 우리도 좋고 다 좋아"라며 반대했다.

결국 이효심은 강태호를 데리고 나갔고, 이선순에게 태산그룹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못박았다.

특히 최명희(정영숙)는 강태호가 이효심의 남자친구라는 것을 알았고, 집 앞에서 다정하게 마주 보고 있는 두 사람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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