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양세형이 스태프 모친의 암 수술비로 300만원을 쾌척한 미담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금액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논쟁이 일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양세형의 미담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형 스타일리스트 변진수 씨는 "최근 세형이 형 스케줄에 갔는데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았다. 세형이 형을 만났는데 제가 표정 관리가 안 되니까 형이 무슨 일 있냐고 물어서 바로 얘기했다. 수술비 보태라고 300만원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감사했다. 형 덕분에 수술 잘 끝냈다. 저희 엄마가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어 해서 세형이 형이랑 통화를 했다. 그걸 한참 뒤에 들었는데 너무 슬퍼서 하루 종일 울었다. 절대 잊지 못할 거다. 제게는 귀인이고 은인 같은 존재"라며 고마움을 거듭 표현했다.
실제 양세형이 스타일리스트에게 300만원을 전달한 메시지 내용이 캡처돼 공개되기도. 이에 변진수 씨는 "너무 큰 금액이라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진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어머니한테 꼭 잘 전달하겠다. 이런 도움 처음 받아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자 양세형은 "도움 아니고 그냥 응원이라고 하자. 지금처럼 잘 지내자"라며 따뜻한 격려를 더했다. 나아가 변진수 씨의 모친과 통화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돼 감동을 더했다.
방송이 끝난 후 양세형의 감동 미담은 큰 화제를 모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금액이 적다"는 지적으로 갑론을박이 일었다. 양세형이 최근 서울 홍대 인근 109억 건물을 매입한 근황까지 언급, 300만원으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못마땅한 반응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다수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 돕는데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선행을 칭찬할 줄 모르는 마음이 더 나쁘다" "너무 큰 금액은 서로에게 부담이다" "평소에 양세형이 얼마나 돈을 아껴쓰는데 300만원도 큰 금액일 것" "스타일리스트가 보면 마음 아프겠다" 등으로 반박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엿보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