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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동료서 KIM 파트너로…다이어, 뮌헨 이적 임박 →71억 공식 제안+케인도 추천

기사입력 2024.01.06 23:27 / 기사수정 2024.01.06 23: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완전히 밀려난 에릭 다이어(29)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상당히 근접했다. 절친 해리 케인(31)도 친구의 팀 합류에 크게 도움을 줬다.

영국 매체 푸티 인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뮌헨이 토트넘에게 공식 제안을 하며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토트넘에게 약 500만유로(약 71억원)의 공식 제안을 준비하고 있고 이번 달에 다이어 영입을 완료하려고 한다"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미 다이어와 대화를 나눴고 그가 어떻게 팀에 활용될 지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투헬은 다이어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리 케인도 다이어의 뮌헨 합류를 강하게 밀어 붙였고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절친이 함께 한다. 케인은 다이어와 대화를 나누며 뮌헨에서의 생활에 대해 공유했고 투헬과 뮌헨 보드진에게 강하게 다이어를 추천했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도 "뮌헨이 토트넘과 다이어 영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면서 다이어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도 지난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뮌헨과 다이어가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500만유로보다 적을 것이고 2025년 여름까지 계약할 것이다. 토트넘도 그린 라이트를 켰고 모든 것이 준비됐다. 뮌헨은 최종 결정만 남겨뒀다"라고 설명했다. 

1994년생 다이어는 잉글랜드 출생이지만, 가족을 따라 10살 때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그의 어머니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원하는 직업을 구했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4에 출전하는 포르투갈 대표팀 지원 스태프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다이어도 포르투갈 아카데미에 입단해 성장했다 .

다이어는 2011년 여름 에버턴 1년 임대를 제외하고 줄곧 스포르팅에서 성장했고 2012년 스포르팅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 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이어는 2014년 여름 토트넘에 입성해 현재까지 토트넘에서만 364경기에 출전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초반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지만, 2016-2017시즌부터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 시즌에 토트넘에 합류한 다빈손 산체스, 그리고 얀 페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센터백으로 활동한 그는 2022-2023시즌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부터 다이어는 반복되는 실수와 집중력 저하 등 경기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자주 선보였고 팬들은 그의 수비력에 불안함을 느꼈다. 

토트넘은 결국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미키 판더펜을 영입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새로운 조합을 맞췄다. 다빈손 산체스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보냈지만, 다이어는 팀에 조용히 남았다. 

시즌 개막 후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던 토트넘은 최근 수비진이 붕괴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핵심 수비수인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이고,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두 선수가 빠지면서 토트넘은 첼시(1-4), 울버햄프턴 원더러스(1-2), 애스턴 빌라(1-2)전까지 3경기 모두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핵심 센터백 2명을 기용할 수 없게 되자 토트넘은 이후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중 다이어는 전문 센터백임에도 지난달 26일 리그 13라운드 빌라전 때 풀백인 에메르송 로얄에 밀려 선발에서 제외될 정도로 클럽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센터백 붕괴에도 불구하고 리그 4경기, 198분 출전에 그쳐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이어가 전력 외 판정을 받자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였다. 마친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클럽을 떠나면서 뮌헨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다이어로 김민재 공백을 해결하고 중원 강화를 꾀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5일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가 뮌헨과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토트넘 전력에서 이탈한 다이어가 뮌헨으로 충격적인 이적에 근접했고 그는 전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과 재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가 케인이 전폭 지지하는 거래로 뮌헨 이적에 마음을 굳혔고 토트넘이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마무리하면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며 토트넘의 이적시장 상황에 맞물려 있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다이어 계약이 마무리 되기 떄문에 다이어를 보내는 것에 만족한다"라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수비수 대체자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의 뮌헨 이적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5일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여러 센터백 옵션 중 하나로 협의 중"이라며 "그의 이적은 이번 1월에 있을 것이며, 임대가 아닌 영구적인 계약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12년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인 뮌헨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까지 1군 센터백을 3명만 데리고 2023-24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에 앞서 이적시장 때 센터백도 소화 가능한 풀백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임대 보냈고, 뤼카 에르난데스(PSG)와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모두 내보면서 수비 자원이 부족해졌다.

결국 뮌헨은 여름 때 센터백 자리에 김민재 한 명만 영입한 대가를 치렀다. 전반기 동안 더리흐트는 현재 오른쪽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돼 전력에서 이탈했고, 우파메카노도 언제 근육 부상을 입을지 몰라 경기 중 교체되는 등 출전 시간을 관리 받았다.

2005년생 센터백 유망주 타레크 부흐만마저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수술대에 오르면서 2024년 2월까지 결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일하게 건강한 센터백인 김민재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동료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유일한 1군 센터백인 김민재는 매 경기 선발 풀타임을 뛰어야 했고, 엉덩이 타박상으로 인해 결정한 지난해 11월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전까지 무려 1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더리흐트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다시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인한 대륙별 선수권 대회이기에, 소속팀은 대표팀의 선수 차출 요청을 거절할 수 없다.

한국이 만약 아시안컵에서 2월 11일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뮌헨은 리그에서 최대 5경기(호펜하임-베르더 브레멘-아우크스부르크-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바이얼 레버쿠젠)를 김민재 없이 치러야 한다.

이는 뮌헨이 최대 한 달간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 두 명의 센터백으로 후반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두 명 중 한 명이라도 부상일 입을 경우 엄청난 타격이 되기에 뮌헨은 겨울 때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했다.

뮌헨이 최종 낙점한 다이어는 실력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지만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백업 자원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뮌헨은 지난 여름 6번 미드필더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풀럼) 영입을 추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영입이 성사된다면 다이어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공백이 생길 경우 이를 메꿔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도 다이어와 결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다이어는 오는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뮌헨이 영입에 관심을 표하면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까지 불과 6개월만 남겨둔 앞둔 선수를 이적료를 받고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사진=PA Wire,Reuters,AP,EPA,AFP,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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