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25 15:00 / 기사수정 2011.07.25 15:00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2011년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컸다. 지난 9일 내린 폭우로 경남 밀양의 양지마을에서는 어머니가 산사태로 실종돼 아직도 자식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농사짓던 비닐하우스는 모두가 물속에 잠긴 채 농민들은 빚더미에 나앉게 됐다.
칠십 평생 아픈 남편 병원비와 생활비,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겠다고 손에서 일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는 산사태가 일어나던 날도 집이 아닌 일터에서 산사태에 휩쓸렸다. 자식들은 이런 어머니를 애타게 찾지만 소리 없는 메아리만 들려온다. 또, 흙더미 속에서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지만 자식은 이미 다른 세상 사람이 돼 버린 민규. 민규네 부모는 한없이 가슴만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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