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을 함께한 배우 김우빈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동훈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외계+인' 2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암살', '도둑들', '전우치 등을 연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을 통해 첫 시리즈물에 도전, 1부와 2부를 387일간의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통해 동시에 촬영했다.
최동훈 감독은 비인두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우빈과의 작업을 회상하며 그를 극찬했다.
최 감독은 "김우빈에게 '외계+인' 할 건데 배우 컨디션 따라 뭐든지 하자고 했었다. 가드가 되게 작은 역이었는데 우빈 씨가 점점 조금씩 근육에 힘이 붙는다고 하더라"며 호흡을 맞춰가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가드의 분량이 늘어나게 됐다. 이 정도면 김우빈이 가드를 해도 되겠다 싶었다. 그렇게 우빈과 통화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가드와 썬더가 만들어졌음을 설명했다.
최동훈 감독은 "사실 김우빈처럼 멋있게 생기면 연기를 그냥 잘 안해도 된다. 그런데 그 배우는 너무 열심히 한다. 제가 이만하면 됐다고 했는데 한 번만 더 하자고 하더라. 그럼 안 찍을 수가 없다. 그렇게 만족할 때까지 하는 배우다"라며 김우빈을 극찬했다. 그는 "예전에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더 좋은 사람으로 바뀌었더라. 김우빈의 건강과 함께 했기에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배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1월 10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