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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미숙아로 태어나 폐렴까지…많은 것 받았다" (동행)[종합]

기사입력 2024.01.04 18: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은영 박사가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를 밝히면서 과거 미숙아로 태어났음을 고백했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 대회의실에서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 오픈리허설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은영 박사와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최형식 상무, 가온 솔로이스츠 강자연 대표, 아티스트 장윤권, 김아영이 참석했다.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은 효성컬쳐시리즈의 여덟 번째 시리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건강 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통합 실내악 단체 가온 솔로이스츠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됐다.

이번 콘서트는 '동행'이라는 주제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 특히 아이들과 그 가족, 특수교육 종사자들에게 공존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많은 분들이 제게 왜 방송을 열심히 하냐고 물어보신다. 2008년에 처음 책을 쓴 이후로 2년마다 책을 써왔고, 방송도 하고, 신문에 칼럼도 오랫동안 연재 중이다. 토크콘서트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형태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떤 분은 '본인한테 그렇게 사명감을 억지로 쥐어준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하냐'고 할 수도 있다. 근데 저는 옳다,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힘을 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저는 32주 만에 미숙아로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오 박사는 "폐렴까지 걸려서 죽다 살아났다고 들었다. 그렇게 태어나서 어릴 때 엄청 안 먹어서 마르고 잔병치레도 많았고, 작아서 놀림도 받았다. 하지만 저의 어린시절부터 쭉 크면서 부모님의 사랑, 제 주변 선생님, 지역 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으로부터 저는 굉장히 많은 것을 받았다. 그리고 의사가 되어 먹고 산다. 저는 이걸 제 나름의 방법으로 죽기 전까지 제가 할 일을 하고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나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 것들, 아무리 사는게 힘들어도 외면하면 안되는 것들에 대해 화두를 던지려고 한다. 제가 큰 일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이 있다면 같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자는 화두를 매년 토크콘서트의 제목으로 정해서 하고 있었다"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조금 더 귀담아 들어줘야 하는 이웃들의 목소리를 더 들어줄 수 있는 자리는 계속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은 2월 3일 오후 5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진행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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