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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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父, 전처 53년만 재회에 눈물 "사느라 고생 많았을 것" (아빠하고)[종합]

기사입력 2024.01.04 11: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승연이 친엄마와 아버지의 만남을 주도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후회의 눈물을 보였다. 

지난 3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이승연이 출연해 그의 친엄마와 아버지가 53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승연은 "아빠 얘기만 많이 하지 말고 엄마 얘기도 좀 들어주고 대화를 잘 해봐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이승연의 아버지는 "이렇게 된 게 내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연은 "내 잘못이 하나도 없어도 세월이 이렇게 흐르면 잘잘못을 떠나서 '내 잘못이다' 해주는 게 (맞다). 나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항상 문제가 생기는 거다"라고 이야기해도 "실제로는 그렇다는 거다"라고 답해 답답함을 자아냈다.

시간이 지나고 이승연의 친엄마가 등장했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전처를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이승연은 "좋은 분위기 유지하시고, 고성방가나 폭력은 삼가셔라"라고 덧붙이곤 자리를 떠났다.

이승연의 아버지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기억을 못하겠다"고 하자 친엄마는 "자식이 있으니까 만나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승연의 아버지는 친엄마 없던 시절의 성공한 이승연의 옛날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승연의 친모는 "승연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면 나는 할 말이 없다. 비행기 타고 연기자 되는 것 다 안다. 당신도 한 번도 애한테 잘한 거 없다. 우리 둘 다 승연이한테 잘한 거 없으니까"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연의 아버지는 건강 이야기를 이어갔다. 전처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은 내색을 드러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승연의 친엄마는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과거의 모습과 똑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연의 아버지에게 "길러준 엄마는 안녕하신가. 그분한테 잘해주면 그걸로 된 거다"라며 길러준 엄마의 건강에 좋은 강황을 따로 챙겨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승연의 친엄마는 이승연의 아버지가 화재 사건 이후 직장을 잃자, 해외로 떠나 생계를 책임져야만 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할 수 없다. 그러니 길러준 엄마한테 잘 해주셔라. 무슨 죄가 있냐"고 이야기했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누가 죄가 있겠나"라고 말했고, 이승연의 친모는 "당신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 그런 것으로 하자"라고 인정했다. 

이승연의 친엄마가 떠나자 이승연의 아버지는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저렇게 건강한 모습 보니까 반갑다. 사느라고 얼마나 고생 많았겠나. 키가 상당히 작아졌다.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가보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인터뷰에서 "짠했다. 아빠도 사람이고 아빠도 아빠가, 남편이 처음이었을 거다. 그래서 서툴렀을 거다. 회한이 남았을 것"이라며 그를 이해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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