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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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자신감 낮아"…'3관왕' 설인아의 눈물 고백 (KBS 연기대상)[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01 07: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설인아가 진솔한 수상 소감으로 감동을 안겼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3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장성규, 로운과 함께 MC로 활약했던 설인아는 3관왕을 차지해 축하를 받았다.

이날 오프닝에서 설인아는 "'프로듀사'에서 단역으로 시작해 이후 '학교 2017'을 거쳐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올 한해를 함께한 미니시리즈 '오아시스'까지 차근차근 KBS 드라마로 성장해 왔다"고 KBS 드라마와의 인연을 밝혔다.

차근차근 성장했다는 설인아는 2023년 '오아시스'로 연기력을 증명했다. 무려 3관왕을 차지한 설인아는 이날 가장 먼저 인기상 수상자에 호명돼 소감을 밝혔다.

설인아는 "받으면 기분이 좋은 상이겠구나, 부러워 했던 상인데 막상 받으니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눈물이 나는 만큼 너무 기쁜 상"이라며 "제가 은근히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도 없고 이랬는데 이 상으로 좀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말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씩씩하게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오아시스'를 함께한 장동윤과 베스트커플상도 받았다. 음악 예능 '더 시즌즈'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던 그는 노래를 한 소절 불러 달라는 요청에 '수고했어 오늘도'를 들려줬다. 노래 말미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이라는 인사도 함께 건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자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한 뒤에는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설인아는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라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제가 일기를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일기를 쓰면서 제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하고 때로는 저를 혼내기도 하고 하루를 돌아보면서 일기를 쓰는 것도 있지만, 그날 하루에 꽂힌 단어를 계속 생각하면서 흐름 없이 메모를 하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설인아는 "요즘 꽂힌 단어가 후회, 과거, 미련이다. 연말이라 아쉬움이 남아 그런 것 같다"며 "감사하게도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의 끝은 항상 사랑으로 끝나더라. 여러분도 이미 지나간 것들은 과거일 뿐이고, 후회로는 미련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항상 단단한 마음 갖고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 사람 되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긴장한 듯 이내 "잘 말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라고 덧붙인 설인아는 "많이 힘든 시기에 꾸역꾸역 한 해를 떠나보내고, 부디 제발 행복한 새해가 왔으면 좋겠다. 어떠한 오해나 고리타분한 이야기 말고 행복한 가십거리로 세상이 가득했으면 한다.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다. 건강한 새해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설인아는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한 '오아시스'로 3관왕을 차지하며 매 소감 솔직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박지영 기자,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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