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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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이철호 "결혼, 책임질 자신 無…치매 母 간병 중"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3.12.31 00:54 / 기사수정 2023.12.31 00:54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밴드 '사랑과 평화'의 이철호가 근황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우리 다시 타오를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개그맨 이성미, 김효진, 가수 정훈희, 비키, 배우 김정균, 밴드 사랑과 평화의 이철호, 밴드 이치현과 벗님들의 이치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1952년생으로 만 71세인 이철호는 미혼이다. 결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그는 1972년도, 밴드 일정으로 대구에 머무를 당시 서울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한 달에 20번 서울에 방문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당시는 통행금지가 엄격했던 때.

이철호는 "한 달에 20번을 서울에 올라갔다 내려오니, 그러니까 쫓겨났다"며 "갔다가 한 12시나 1시 되면 또 타고 내려와야 된다. 한 달에 20번이면 맨날 갈 정도로 열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열정이 있어도 결혼은 다른 얘기더라고.

이철호는 "놓치다 보니까 생각이 드는 거다. 내가 밴드 생활을 하면서 여자를 사랑한다는 거 하나 때문에 모든 걸 희생한다는 게 자신이 없었다.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걱정됐다)"라고 털어놨다.



지금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중이라 더욱 결혼하기 쉽지 않다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어느 날 몇십 년을 사용한 전기밥솥 사용법을 질문하거나 현관 비밀번호를 까먹어 집에 들어가지 못하셨다고 밝혔다.

8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이철호는 "굉장히 천사 치매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어느 날은 굉장히 헛소리도 하시고 그러는데, 옆에 가서 간지럽히고 웃고 그런다"며 "얼굴이 너무 유해지셨다"고 덧붙였다.

지금 결혼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이철호는 "지금은 못 한다. 누구한테 그렇게 와서 엄마를 모시라 그럴 수 있겠냐, 아무리 사랑한다 그래도. 내가 그렇게 못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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