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렵다, 도와주길"…'환상연가' 시청률 10% 넘길까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환상연가' 감독 이정섭이 시청률과 흥행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감독 이정섭, 배우 박지훈, 홍예지, 황희, 지우가 참석했다.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

이정섭 감독은 '제빵왕 김탁구', '힐러', '7일의 왕비' 등 여러 작품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더불어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같은 월화드라마로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환상연가' 시청률과 흥행 욕심은 없을까.

이정섭은 "요즘 지상파가 많이 어렵다. 많이 도와달라. 입장이 바뀌어서 도전자 입장이 된 것 같다. 드라마가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언제나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노력했다"며 솔직하게 입장을 고백했다.

더불어 이정섭은 "시청률 목표를 말씀드리자면, 두 자리 나왔으면 좋겠다"며 희망 시청률을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시청률 공약을 묻자, 이정섭은 "시청률 두 자리가 나오면 배우들을 다 모아서 뭐든지 맡겨보겠다"고 강한 열정을 내비쳤다.

박지훈은 "두 자릿수가 나오면 배우분들과 감독님까지 함께해서 공약을 이뤄보겠다"며 동의했고, 홍예지는 "실 정말 혼을 갈아서 만든 작품이기에 기대가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공약은 요즘 챌린지가 많이 유행하니 감독님과 다 같이 다섯명이서 챌린지를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챌린지 공약'을 내세웠다.



이정섭은 '환상연가'를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1인 다역을 맡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단순히 자기 역할만이 아니라 또 다른 설정과 또 다른 캐릭터를 연구해서 다른 인물로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 매 장면 펼쳐졌다"며 연기자들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그는 "연기자들에게는 매 신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연출자들은 그런 것들을 화면에 담아내는 게 굉장히 어려운 숙제였고 도전이었다. 편집하다 보니까 화면 화면상에 고생했던 것들이 온전히 담아내진 것 같아서 시청자들에게 노력이 잘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환상연가' 배우들도 입 모아 '피땀 눈물을 흘리며 만든 작품', '힘들었던 작품'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정섭은 "저희 작가님도 이번 작품을 쓰면서 고통스럽게 대본을 쓰셨던 걸로 알고 있다"며 "판타지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으로 드라마를 묘사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다 보시면 '이게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게 만들었다"고 판타지 속 현실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환상연가'는 2024년 1월 2일 첫 방송 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