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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맨유!'…토트넘 3위 탈환 가능성 열렸다!→브라이턴 3-0으로 이기면 'UP'

기사입력 2023.12.27 15:56 / 기사수정 2023.12.27 15:5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역전 드라마로 토트넘 홋스퍼도 다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맨유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맞대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1분과 26분, 존 맥긴과 레안데르 덴동커에게 연속 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에 반전을 만들었다. 후반 14분과 26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멀티 골이 터졌고 후반 37분 라스무스 회이룬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리며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궜다. 

맨유는 이 승리로 아직 1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웨스트햄을 7위(9승 3무 66패 승점 30)로 내리고 6위(10승 1무 8패 승점 31)로 올라섰다. 애스턴 빌라는 3위(12승 3무 4패 승점 39)를 유지했다.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맨유는 빌라에게 무려 공식전 11경기 만에 패배를 안겼다. 지난달 5일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0-2 패배 이후 첫 패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최고의 경기력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크호스로 꼽힌다. 전반기에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모두 잡으며 상위 4위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더욱이 같이 병행 중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병행하며 이런 성과를 만들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빌라는 E조 1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맨유가 빌라의 발목을 잡으면서 오히려 토트넘에게 기회가 생겼다. 현재 4위(11승 3무 4패 승점 36)인 토트넘은 오는 29일 오전 4시 30분 브라이턴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이 브라이턴 원정에서 이기면, 빌라와 승점 동률을 이룬다. 빌라가 골득실 +15, 토트넘이 +13이기 때문에 세 골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3위 탈환이 가능한 상황.


토트넘이 3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이유는 최근 성적이 흐름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공격 축구를 꺼내 든 토트넘은 11월 7일 첼시전까지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토트넘은 첼시전 1-4 패배를 기점으로 추락했다. 

당시 맹활약하던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미키 판더펜의 부상, 그리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다이렉트 퇴장과 추가 징계로 인한 3경기 출장 정지로 토트넘은 첼시전 포함5경기 무승(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후반 집중력 저하가 이어졌고 5경기 연속 선제 골을 넣고도 승점을 잃어버리는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 



하지만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최전방에서 스트라이커로 뛰던 손흥민을 다시 왼쪽 측면으로 내리고 고관절 부상에서 돌아온 히샤를리송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리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우측면이 아닌 중앙에 배치해 공을 소유하도록 했다. 우측엔 스피드 활용에 능한 브래넌 존슨을 넣어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준 것이다. 

그러면서 히샤를리송과 쿨루세브스키의 득점포가 터졌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까지 3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다. 히샤를리송은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쿨루세브스키도 17라운드 노팅엄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부상을 당했던 판더펜도 실내 훈련을 진행하며 속속 부상자들이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시즌 초반 철벽 모드를 자랑했던 로메로와 판더펜 조합이 돌아온다면, 토트넘의 공수 밸런스는 더 완벽해진다. 



물론 오는 1월 초 손흥민과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가 각 대표팀에서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소집돼 토트넘은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 시기에 FA컵 일정도 시작돼 토트넘에겐 이들이 없는 동안 승점 관리가 중요하다. 

박싱데이를 지나는 현재, 토트넘은 2위 아스널(승점 40)과 승점 4점 차, 1위 리버풀(승점 42)과는 승점 6점 차다. 이 시기에 승점 관리를 잘 한다면 다시 선두 경쟁에도 참여할 수 있다. 토트넘이 향후 일정을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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